청년 정치'란 말 그대로 청년층을 기반한 정치나 사회 운동을 의미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서구 선진국과 비교해 봤을 때 청년이 정치하기 힘든 나라다. 실제로 청년 국회의원 비율이 OECD 최하위권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청년 관련 정책은 입법화되기 쉽지 않다. 또한, 기성세대 중심인 정치판에서 청년들이 뛰어난 두각을 드러내지 않는 이상,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치권이 고령화 세대가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에서 노인들이 투표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그에 따라 정치권이 고령화 인구에 편향된 공약과 정책만을 내놓는 세태인 실버 민
미디어가 발전하면서 SNS,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정보 전달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디어의 발전만큼 가짜뉴스, 딥페이크 범죄, 마녀사냥 등에 대한 문제점 역시 크게 대두되고 있는 요즘이다. 가짜뉴스란, 언론 보도의 형식을 띠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되는 거짓 뉴스를 뜻한다.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 특정 세력이 정치·경제적 이득을 위한 의도로 퍼뜨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의 발전과 확대에 따라 특정 세력 이득의 목표 외에도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용도로 거짓 뉴스를 퍼뜨리는 경우가 증가했다. 사이버
술, 담배 못지않게 현대인에게 독이 되는 요인이 무엇이 있을까? 정답은 '스트레스'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스트레스를 느낄까? 스트레스는 생존, 소속, 힘, 자유, 즐거움 욕구가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가 반복되는 일상에 지겨움을 느껴 즐거움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발생하게 되고, 내 삶이 통제될 때 자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국어사전에는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ㆍ신체적 긴장 상태.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심장병, 위궤양, 고혈압 따위의 신체적 질환을 일
자신의 먹는 모습을 생중계하거나 녹화한 파일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는 하나의 콘텐츠인 '먹방'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요즘에는 유튜브나 SNS를 통해서 쉽게 먹방을 접할 수 있다. 어마어마한 양의 매콤달콤한 떡볶이, 조미료 맛 풍부한 라면, 바삭한 치킨 등을 먹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해 과식하게 만든다. 실제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두뇌와 인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먹방을 보는 행위만으로도 위에서 나오는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이 과다 분출되기 때문에 비만을 증폭시킨다고 한다. 특히, 그렐린에 반응하는
흔히 인간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의 범주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가 매번 속한다. 근래, 젊은 층들의 미각을 사로잡고 있는 식문화의 어느 선두 주자 때문인지 깊게 와닿는 것 같다. 바로 설탕물을 입힌 중국 유래 전통 과자인 '탕후루'를 두고 하는 말이다. 현재까지도 탕후루의 아성은 계속 퍼져나가고 있다. 젊은 층들은 이미 전부 탕후루에 사로잡혔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여러 편의점 브랜드에서는 따로 변형 상품까지 출시할 정도다. 가까운 상가만 방문해도 탕후루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미디어 매체에서는 아예
지난 겨울, 제22회 카타르 월드컵을 기억하는가?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 골을 넣으면서 한 편의 영화처럼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민들은 열광했고 추운 날씨에도 응원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비록 경기는 8강으로 이어지지 못 했지만, 카타르 월드컵은 국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희망을 안겨줬다. 월드컵이 막을 내리고 극장가에는 '슬램덩크' 열풍이 불었다. 지난 1월 개봉한 농구 만화영화
케이팝은 대중음악 중에서도 보다 많은 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장르인 '팝(Pop)'과 한국이라는 특정한 국가·지역을 나타내는 '케이(K)'가 결합한 장르명이다. 글로벌 음악산업 내에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장르명으로는 브릿 팝(Brit pop)이나 스웨디시 팝(Swedish pop), 제이팝(J-pop), 라틴 팝(Latin pop), 캔토 팝(Canto pop)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음악의 국적이 장르를 정의하는 중요 요소로 사용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이들 장르는 록, 재즈, 힙합, 전자음악처럼 음악적인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한 사람이 있다. 애석하게도 그 사람이 기자다. 욕심이 많은 것인지, 하고 싶은 게 많다. 그것은 분명 축복이지만, 그만큼의 열정을 뒷받침할 끈기가 없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교내대회가 있으면 참여하고, 대외활동은 물론 봉사활동도 놓치지 않았다. 그랬던 기억 탓인지 대학생이 된 지금, 가만히 있으면 괜히 불안해지기 일쑤다. 열아홉 살의 기자는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가 컸다. 지금 열심히 하니,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할 것이란 믿음이 확고했다. 그래서 뭐든 다 찔러보고 다녔다. 각종 사이트를 뒤져 대외활
지난달 12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몽골을 MZ세대가 최고의 여행지로 선택했다는 언론 보도를 차용해 방송했다. 하지만 방송 패널 중 한명은 MZ세대의 몽골 여행선호는 '금시초문'이라 말했다. 대다수의 미디어들은 'SNL 코리아'가 애플의 에어팟과 같은 무선이어폰을 MZ세대의 상징으로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언론은 SNS에 조금이라도 언급이 되면 보도 거리로 옮긴다. MZ세대(1981~1996년생인 밀레니얼 세대와 1997~2012년생인 Z세대를 묶어 부르는 대한민국에서만 쓰는 신조어)는 어느 순간 미디
여러분들은 평소에 무엇을 하면서 지내는가? 사람마다 다르지만, 젊은 층(이하 MZ 층) 같은 경우는 유튜브나, 틱톡 등 미디어 시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단편의 미디어물, 속칭 '숏폼 콘텐츠'가 센세이션을 일으켜 미디어 유행에 한몫을 더하고 있기까지 하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이러한 유행에 심취한 나머지 숏폼 콘텐츠가 인간의 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숏폼 콘텐츠는 다수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평균 재생 시간은 2분이 채 되지 않는 특
'스타벅스 자허블(자몽허니블랙티) 5300원', "회사 가서 물 마시세요". '퍼스널 컬러 진단 4만원', "색종이 얼굴 옆에 대보세요". 최근 '거지방'이라는 이름의 소셜네트워크(SNS)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유행하고 있다. 소비 절약을 목표로 모인 이들은 누군가 지출 계획을 공유하면, 다양한 이유를 들어 반대하거나 대안을 제시해준다. 참여자들은 이달의 목표 지출금액 등을 넣어 닉네임을 설정한 뒤 활동을 시작한다. 이러한 유행과 함께 3000원대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급증하는 짠테크(돈에 있어 인색한 사람을 표현하는 단어인 '짜다
대한민국의 로켓 개발은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 이후 꾸준히 지속돼 왔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로켓 개발을 시작한 것은 1989년 한국항공우주연구소의 창설과 1993년 과학로켓 KSR-I의 발사를 꼽는다. 1997년에는 중형과학로켓 KSR-II의 발사를 성공했고, 2002년에는 액체연료과학로켓 KSR-III의 발사에 성공했다. 한편, 1996년부터 자력 위성 발사능력의 확보를 목표로 삼기 시작해, 수 차례의 시도 끝에 누리호의 발사에 성공해 대한민국의 우주발사체 개발 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됐다. 현재 국산 기술로 우주 로켓을
지난해 11월 3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DALL-E와 휘스퍼 AI를 개발한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을 공개했다. 바로, 챗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다. 챗GPT는 출시 일주일 만에 사용자 1백만 명을 넘기는 등 오픈에이아이에서 만든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인 'GPT-3.5' 언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획기적 성능이 화제가 됐다. 주고받은 대화와 문맥을 기억할 수 있고 인간보다 상세하고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으며, 대화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지난달 6일 튀르키예의 가지안테프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다.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의 역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사망자가 무려 4만 명 이상이며, 근처 국가인 시리아에서도 몇 백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해졌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65개의 국가에서 구조대와 구호품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심지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도 구조대를 파견했으며, 에게해를 사이에 두고 튀르키예와 수십 년간 대립해온 그리스까지 구조대를 파견했다고 한다. 역사 이래 지구촌은 수많은 위기 상황을 겪어왔다. 우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일제강점기, 해방, 분단, 전쟁을 겪어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GDP 세계 10위가 되기까지 정말 많은 피와 땀이 필요했다. 하지만 선진국 도달을 수치상으로 보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았다고 한다. 1인당 GDP와 임금은 곧 일본을 추월하는 추세라고 한다. 또, K-POP은 세계가 즐기는 자랑스러운 문화가 됐으며, 현재 우리는 그렇게 '선진국'이 돼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는 명백한 선진국일까? 세월호 참사를 겪은 지 채 10년이 되지 않아 이태원 참사를 겪었다. 1조 넘게 쏟
지난 9월 인천지법 형사12부는 강도 상해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기소된 20대 A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1시 2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치다가 잠에서 깬 80대 B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면서도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는 점 등을 양형 사유로 들었다.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던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받
뉴스는 콘텐츠 걱정이 없을 것 같다. 매일 일어나는 사건 사고에 줄을 타고 쭉쭉 기사를 뽑아낸다. 무엇보다 정치 분야는 다기망양(多岐亡羊)해서 제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다 싸움이 번지는 건 예삿일 같고, 잠깐 안 봤다고 하면 그새 뒤로 밀려난 화젯거리가 끊임없다. 그래서 이 세계 속 현대인에게는 적막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당장 오늘 점심·저녁 메뉴도 고민인데 정치는 사치야"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정치는 국가의 앞날과 고위관직 이슈에만 치중돼 정작 국민에게 상관없는 이야기가 대다수인 경우로, 결과적
"랩을 좋아하는 60대 할아버지는 MZ세대, 트로트를 좋아하는 10대 학생은 X세대?" 한 달 전,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었던 공익 광고의 카피 내용이다. 일면 그럴싸해 보일 수 있으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상식을 벗어난 말이다. 60대면 베이비붐 세대 아닌가? X세대는 10대가 될 수 없는데? 라는 의문이 뇌리를 스쳤다. 말을 곱씹으면서 의미를 되새겨보니, 잘못된 건 기자가 은연중 갖고 있던 생각이었음을 알게 됐다. 기자는 지난 1413호 에 'MZ세대와 비혼주의'라는 주제의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때까지만 해도 스스로 세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역사적으로 좋든 나쁘든 인간은 소통을 통해 살아왔다. 기원전 그리스에서 좋은 소통인 민주 정치가 시작됐고, 오늘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나쁜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현대사회에서의 소통은 24시간 가능하며 방법 역시 다양하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내 소통 분위기는 너무나도 극명하다. 지난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발표했다. 그 이후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소통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주로 전화로만 할 수 있던 이야기를 스마트폰과 데
기자는 어렸을 때 우리나라 가장 큰 명절인 '설날'과 '추석'을 손꼽아 기다렸다. 풍성하고 맛있는 명절 음식과 학교를 쉴 수 있다는 기쁨, 그리고 친척들이 주는 용돈까지 명절만 되면 "제발 시간아 멈춰라"고 속으로 기대했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생각난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고 나니 명절의 분위기는 이전과 다르게 흘러갔다. 왜냐하면 "학교성적은 몇점이니?" 혹은 "대학교는 어디로 갈 생각이니?" 등 친척들의 잔소리가 두 귀를 매섭게 찔러댔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때까진 이런 잔소리가 '자극'이 되고 '충고'라 생각하며 넘겼다. 향후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