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은 사용하면 할수록 고갈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실용적인 사람들로 선택을 단순화시키는 가치관을 지닌 독특한 사람들이다.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는 검은 상의와 청바지를, 조 폴리스(아마존 창업자)는 같은 종류의 재킷과 청바지를 입는다. 제로드 카마이클(미국 배우 겸 코미디언)은 매일 아침 블루베리와 아몬드를 곁들인 스크램블 에그를 먹는다. 선택을 단순화 시켜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면 아이디어를 효율적으로 집약시킬 수 있어 효율성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믿는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다. 생활 속에서 이러한 인식이 깊이 숨어있
지역소멸이 위험수준을 넘어섰다. 우리 삶의 글로벌화가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지역을 돌아보고 내실있게 다지는 균형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하지만 지역의 힘은 하염없이 빨려나가면서 점점 더 쪼그라들고 있다. 지역을 말하는 사람도, 매체도 없다. 가끔씩 지역민들의 아우성이 허공에 흩어질 뿐이다. 하지만 지역의 미래가 공동체의 미래임은 분명하다. 최근 수도권 인구비율이 51퍼센트를 넘었다. 20~40세 미만의 청년인구 수도권 비율은 54.5퍼센트이다. 집중도가 높은 일본 32.6퍼센트, 프랑스 18.7퍼센트, 영국 12.2퍼센트와 비
미국과 중국은 우리나라의 교역 1, 2위 국가이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한국경제는 어느 나라와도 교역관계를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런데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패권 갈등이 치열해 지면서 우리 경제는 균형이 깨어지는 위험을 초래한 상황이다. 2022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는 472억달러(약 60조원)로 2008년 IMF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대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측면에서는 수출액이 6천 839억 달러로 2021년 대비 6.1% 증가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로서 시스템반도체, 전기차,
1916년 4월 28일은 원불교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께서 큰 깨달음을 이루신 날이다. 이날을 기념하는 정식 명칭은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이라고 한다. 즉 대각개교절은 대종사의 대각(大覺)과 원불교 개교(開敎)를 함께 기념하는 경축일이다. 여기에 대종사께서 한 가지 의미를 더하여 우리 모두의 정신적 '공동 생일'로 기념하도록 하셨다. 그러니까 대각개교절은 세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요즈음에는 한글로 풀어서 '원불교 열린 날'이라고도 한다. 원불교에서는 해마다 이날을 기념하고 경축하기 위하여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를 경축 기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스포츠과학부에 재학 중인 21학번 김대환입니다. 우리대학 배드민턴부 단식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저번 경기가 끝나고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저번 주부터는 다음 시합을 준비하기 위해 새벽운동과 오후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체력 훈련과 정신력 운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공 하나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2019년 11월에 처음으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는 2020년 1월부터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다. 코로나19는 이후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했고,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보건은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의 보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쌍천(雙泉) 이영춘(李永春, 1903~1980)이다. 최근 문화재청에서 이영춘이 기록한 3건(자혜진료소 일지, 개정중앙병원 일지, 농촌위생연구소 일지)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한다고 발표하면서 이영춘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과거에 매독은 영국사람들에게 프랑스 발진으로 불렸고, 프랑스 사람들에게는 독일 질병, 플로렌쯔사람들에게는 나폴리 질병, 일본인들에게는 중국 질병으로 불렸다." 수전 손택은 『은유로서의 질병에』에서 "상상된 질병은 상상의 타자 또는 외부의 영역과 결부된다."고 썼다. 질병은 알 수 없는 먼 곳에서 도래하는 천벌이다. 그래서 인간은 질병을 은유한다. 치료가 어려운 병일수록 질병은 추악함과 타락의 징후를 암시하는 용어와 결합된다. 염병(장티푸스), 병신(병든 신체), 지랄(간질), 문둥이(나병)처럼 질병에 대한 공포는 우리가 흔히 사용
BTS부터 블랙핑크까지 세계 음악 시장에 우리나라 가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K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들은 힘이 들 때 음악으로 소통하며 삶의 동기부여를 받기도 한다. K팝 스타들이 연습생 시절을 거쳐 대중 앞에 서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린다고 한다. 간혹 빠르게 데뷔를 하는 아이돌도 있으나 대부분의 K팝 스타들은 10대 중반 또는 더 어린 나이에 기획사에 들어가 엄격한 통제 속에 생활하며 독한 훈련을 받는다. 이러한 통제 아래 아이돌이라는 신화가 탄생하기도 하지만, 그 시스템 속엔 어두운 이면도 존재한다. 최근 한 아이돌 가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가장 반기는 곳 중 하나가 대학가다. 실내외 마스크 해제가 시행된 현재 대학가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보다 벗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지난 3년 간 써왔던 마스크를 벗은 캠퍼스의 모습이 오히려 생경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은 새로운 캠퍼스의 모습에 한껏 들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활기 찾은 대학 2020년 1월 국내에 코로나19가 발발한 뒤부터 지난해 1학기까지, 그동안 대학가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춰있었다. 제대로 된 시스템도 갖
안전보건학과― 이종호 학과장중대재해법 확대, 현장 실무형 안전보건관리 전문가 양성'사람 생명 중시하는 사명감' 중요… '안전은 타협이 아닌 협의하는 것' 교수님의 자기소개와 안전보건학과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전북 최초의 안전보건학과를 신설하고 23년 첫 신입생을 맞이해 안전보건학과의 첫걸음을 떼고 있는 안전보건학과 학과장 이종호 교수입니다. 산업현장의 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 추정금액이 2020년 기준으로 30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고재해자는 10만 2천 278명, 질병재해자는 2만 435명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천만 명에 육박한다. 그에 따라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엄청난 양적 성장과 동시에 질적인 성장도 이뤄지고 있다. 또한 동물보호법 역시 점점 강화되고 있어 동물을 학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기준도 마련됐다. 과거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으나 이제는 최소한의 권리를 인정해 줘야 한다는 방향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이미 하나의 가족처럼 생각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뜻하는 단어 'pet'과 '가
입학관리처는 지난달 3일부터 21일까지 '원대로 모교방문단'을 모집했다.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활동을 하는 모교방문단은 자신들의 모교(졸업고교) 방문을 통해 대입상담, 전공멘토링 활동, 고교-연계 프로그램과 전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온·오프라인을 통한 우리대학 입학홍보 및 모교방문을 통한 학과안내서 및 모집요강 등 대입자료를 제공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선발된 모교방문단원에게는 위촉장 수여 및 교통비와 활동비 지급, 활동 횟수별 장학금 지급, 기타 홍보에 필요한 제반사항 지원 등을 지원한다. 위촉식에 참석한 서정석
〈원대신문〉 1421호 '신용벌 단상', ‘사과와 용서의 메커니즘’을 읽고 과거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로 비유하며 관계를 개선할 해결책으로 가해자 처벌, 그리고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비롯해 지난 16일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내용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이 정치·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방국이라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의 허물을 청산하지 못한 채 무제한 적인 관용을 일방적으로 베풀기만 한다면
1421호 '캄보디아 해외 교육봉사활동, 공감과 배려' 기사를 읽고, 봉사활동은 참여자들에겐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국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교육과 문화를 전파하며 교류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필수적인 자질을 기를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봉사를 통해 남을 도울 수 있고, 자신도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문화 교류와 자질 함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활동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이지윤(의예과 1년)
옹호최아랑 (국어국문학과 3년) 지난 2016년 인공지능 기사 알파고가 세계 최고수인 이세돌을 이긴 뒤, 인공지능 기술은 얼마나 발전했을까? 앞으로 인공지능은 인간이 하는 많은 일을 대체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하고 엄밀한 판단력이 요구되는 법관도 인공지능으로 대체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같은 가해자에게 같은 사건의 피해를 입었어도 어떤 피해자는 손해배상을 받는 반면, 어떤 이는 그마저도 받지 못해 억울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판사에 따라 판결이 천차만별해지는 것이다. 인간인 법관의 한계도 있다. 한 사람
우리대학 학생이라면 '와플'이란 대학교 플랫폼을 접해본 적 있을 것입니다. 와플은 강의 또는 시험자료와 교수님들의 연락처를 대신해 메신저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웹서비스 사이트라고 합니다, 또한 교수님들은 와플로 수업을 대신하기도 하고, 다음날 배울 강의를 미리 준비하거나 몸이 아파서 학교를 나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배려해 주기 위한 파일들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와플'이 실질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무용지물이라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네요. 특히 일부 교수님 가운데 수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다는 명목으로 와플에 수업 자료
지난달 23일, 새세대 광장에서 신입생 환영회와 총학생회 출범식이 진행됐습니다.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된 후 처음 열리는 큰 행사인만큼 시끌벅적한 축제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특히 상당수의 익산시민들도 함께 참여한 탓에 행사장은 모처럼 북적한 인파를 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유명 래퍼가 초청됐다는 소식에 청소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정작 우리대학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재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되었다고 하네요. '명색이 신입생 환영회인데, 왜 고등학생들을 무대로 올리냐'는 말부터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부딪히기도 했다
영화를 좋아한다. 여학교 때는 매주 TV의 〈주말의 명화〉 보느라 밤잠을 설쳤고, 대학 때는 목요일 2시마다 〈목영〉 을 보러 자연대 건물로 달려갔다. 유학 중에도 영화에 빠져 교내 극장, 학생회관 강당, 예술대 건물을 드나들었고, 학교에서 못 보는 걸작은 클리블런드 시내의 시더 리(Cedar Lee) 극장까지 가서 보고 왔다. 아파서 휴직했을 때 처음으로 밖에 나간 것도 〈캐롤〉 개봉 때문이었다. 책 수집가들이 초판본 구입에 큰돈을 쓰듯이 영화마니아도 개봉 당일에 그 작품을 봐야 한다는 묘한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 똑같은 영화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