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계절을 맞아 각 학과마다 MT를 다녀오곤 한다. MT는 Membership training의 약자로 조직 및 단체 구성원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수련회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MT를 단순히 야유회나 가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곤란하다. MT도 엄연히 수업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MT를 통해서 애교심을 높이고 학과에 대한 소속감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면서 각자의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는 것은 물론 교우(校友)들과의 친분을 돈독히 하여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최근에 기존의 AI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생성형 AI인 챗GPT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기업인 오픈 AI에서 개발한 챗GPT는 기존의 AI가 가지고 있던 비교적 단순한 딥러닝 및 머신러닝에서 벗어나,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개념의 인공지능 기술이다. MS의 빌게이츠는 챗GPT를 최근 수십년동안에 개발된 가장 혁명적인 기술이라고 극찬하며 개발사인 오픈 AI와 협력하여 MS의 검색엔진인 빙에 접목하는 등 검색엔진의 선두주자인
한국의 외교안보와 경제에 쓰나미 같은 위기가 덮쳐오고 있다. 위기가 다중적이고 복합적이어서 최고의 지혜를 발휘하지 않으면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이 10여년 전부터 세계 패권 유지를 위해 중국을 견제·봉쇄해 오다가 트럼프 시절 교역 규제와 각종 제재를 가했고 바이든 행정부는 이에 더해 인권과 자유를 내세워 반중 봉쇄 진영을 구축하면서 투자를 제한하고 공급망 규제를 강화해 대립구도를 확대·심화시키고 있다. 미·중 사이에 낀 한국은 국가전략에서 선택적 기로에 처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작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우리대학 축구부는 비육성 종목이지만 대학리그에서 활약하며 매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은 축구부를 이끌고 있는 문영래 감독을 만나 올해 계획과 훈련 과정, 그리고 대학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편집자 먼저 감독님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우리대학 축구부에서 감독직을 15년째하고 있는 문영래입니다. 우리대학에 오기 전에는 유공(現 제주 유나이티드)과 전북 현대 모터스(당시 전북 다이노스)에서 미드필더로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후 지인 추천으로 원광대에서 지도자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또한,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오랜만에 해외에서 이국의 문화와 공기를 마시고 새 학기를 맞이한 이들도 있으리라. 유난히 엄격했던 동아시아 각 지역의 록다운 해제는 한국을 비롯한 이 지역 전통의 관광지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근 삼여 년 동안 한산하던 인천국제공항은 드나드는 여행객들로 분주하다. 한국의 일본 여행객 숫자는 록다운 이전 수치를 빠르게 회복 중이다. 동남아를 찾는 여행객도 폭증했다고 한다. 거리를 걷다 보면 한동안 보기 어려워진 외국인 관광객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그래, 원래 이랬었지. 해외 방문이 자유로워지면서 다시
명작(名作)은 '이름난 훌륭한 작품'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닙니다. 명작을 권하기에 앞서 세상의 어떤 작품이 명작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그러다 문득, 피에르 바야르가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에서 언급한 "독서는 우선 비(非)독서라 할 수 있다. 삶을 온통 독서에 바치는 대단한 독서가라 할지라도, 어떤 책을 잡고 펼치는 그 몸짓은 언제나 그것과 동시에 행해지는, 그래서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그 역(逆)의 몸짓을 가린다."라는 말을 떠올립니다. 그가 말하는 '역(逆)의 몸짓'은 스스로가 무엇인가를
넷플릭스 인기드라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박연진(임지연 분)과 그 무리로부터 당한 학교폭력으로 온몸에 화상 흉터가 남아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자퇴를 하며 개인적 복수를 하는 이야기다. 주인공(문동은)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잔혹한 현실을 담아 폭력의 가해자를 향한 복수 그 자체가 개인의 꿈이 돼버린 아이러니를 나타냈다. 문동은 캐릭터는 주변에 그를 보호해 주는 어른은 커녕 제도 밖에 놓인 철저한 약자인 반면, 가해자이자 강자로 묘사된 박연진 캐릭터는 막강한
요즘 같은 고물가 사회에서 대학생들은 어떻게 삶을 꾸려나가고 있을까? 전국 27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 단체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등록금·생활비 인상에 대한 전국 대학생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학생 10명 중 9명 이상은 최근의 물가인상을 체감하고 있으며, 7명 이상은 식비부터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48개 대학의 학생 2천7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최근
인터뷰- 이상만 국방기술학과 교수"너희들이 제자여서 오늘이 행복하다"'K-방산' 수주 100조 돌파 '부흥기'… 국방기술학과의 전망은 밝음 교수님의 자기소개와 국방기술학과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국방기술학과에서 군무원, 공무원, 경찰, 로스쿨 등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국방기술학과 학과장 이상만 교수라고 합니다. 현재 대학이 직면한 학령인구 감소의 문제는 국가의 국방을 책임질 병력 규모의 감소로 이어져 미래 전장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입니다. 국방부는 변화된 환경에 선제적으
본격적으로 따뜻한 봄날이 시작되는 4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역사 제주 4.3 사건엔 도대체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많은 사람이 제주 4.3 사건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을 뿐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다. 〈원대신문〉에서는 제주의 아픈 역사 4.3을 더듬어 본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해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 2만 5천에서 3만 명(당시 제주도민의 3분의 1 가량)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3일, 학생회관 앞 새세대 광장에서 신입생 환영회 및 총학생회 출범식이 진행됐다.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주최한 이번 출범식은 새내기들의 우리대학 입학을 환영하고 새롭게 출발한 제54대 'NOW' 총학생회의 포부를 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회선언 및 개회사, 박성태 총장의 축사로 시작된 출범식에서 이정민 총학생회장(스포츠과학부 4년)은 "2023학년도 원광대학 총학생회의 첫 번째 문화행사인 총학생회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며, "이 자리는 새롭게 출발하는 신입생 여러분들의 입학을 축하하는
우리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주관하는 지난 '2022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대학 운영 평가'에 최고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평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운영하는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원스톱 진로·취업 지원 인프라, 진로·취업지원서비스, 지역 청년 고용지원 서비스 및 청년 체감도 등 총 3개 영역, 14개 지표를 기준으로 실시됐다. 거점형 특화프로그램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우리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는 청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채용 및 산업 변화 트렌드를 반영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원대신문〉 1420호 '챗GPT, 혁신의 명암'을 읽고, 챗GPT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나도 호기심에 챗GPT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 전부 다 옳은 답변을 도출해낸 것은 아니었지만 대부분 정확성을 갖췄고, 마치 전문가가 적어낸 듯 했다. 신기했지만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 챗GPT로 쉽게 창작이 가능한 점을 악용한 사례들이 곧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스스로 사고하는 방법을 잊게 되는 건 아닐까? 등의 생각을 하게 됐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공지능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게 우리 모두가 주의를 기울
〈원대신문〉 1420호 '휴먼스 오브 원광' "겁먹고 포기했다면 지금의 성과 없었을 것"을 읽고 도전하는 용기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게 됐습니다. 저는 네 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를 얻게 됐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불합격을 두 번이나 경험했을 때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랬더라면 지금의 성과는 없었겠죠. 이 글을 읽고 또 다시 용기가 생겼습니다. 예전의 제 경험이 떠올라서인지 더욱 잘 해낼 것 같은 확신이 듭니다. 이번엔 속기사 자격증을 따보려고 합니다. 아직 연습하는 단계이지만 일단 해보려 합니다. 겁먹고 포기
옹호김미루(영어영문학과 3년) 우리는 주변에서 길고양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런 길고양이들을 챙겨주는 사람을 캣맘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런 캣맘을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시선들이 의외로 많다.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대표적인 이유는 개체 수 증가 기여, 위생, 소음 등을 문제로 꼽는다. 이러한 문제가 있다고 해서 캣맘은 없어져야만 하는 것일까? 필자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다. 대다수 길고양이를 자세히 보면 한쪽 귀가 잘려 있다. 중성화를 마친 고양이라는 표시다. 이러한 고양이들은 발정기가 오지 않기 때문에 울음소리를 내지
우리대학은 규모가 큰 학생생활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숙사 학생들이 늦은 시간 소음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는 종종 '기숙사빌런'으로 불리는 학생들에 대한 불편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그중에는 늦은 자정부터 노래를 부르며 계단을 올라오는 사람들과 기숙사 화장실 변기가 아닌 세면대에 토를 하고 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또한, 쓰레기통을 화장실 한 칸마다 변기에 박아두거나, 고성방가로 밤늦게 기숙사 학우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하죠. 우리는 모두 공동체로 생활하
개강을 한지 벌써 몇 주가 지났습니다. 방학동안 안일해진 생활패턴을 바꾸기 위해 그동안 바쁜 나날들을 보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아닌 것 같네요. 개강 첫 주 수업은 수강신청 변경기간과 맞물려 있기에 몇몇 과목은 진도를 맞추기 위해 오리엔테이션으로 강의가 대체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는 수업에 불참하기 일쑤입니다. 물론 사정이 있어서 수업을 빠질 순 있지만, 문제가 되는 점은 이러한 행위가 지극히 의도적이란 것입니다. 첫 수업은 교수님을 파악하고 한 학기 수업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출석을 부
최근 대한민국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학교 폭력'(학폭)이다.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방영한 '더 글로리'는 2023년 최고 화제 드라마였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는 아들의 학폭 문제로 결국 낙마했다. 그만큼 관용을 베풀기 어려운 민감한 사안이다. 폭력 피해자는 신체적 손상 외에도 커다란 심리적 타격을 입는다. 예컨대 모멸감, 좌절, 우울, 분노, 복수심 같은 부정적 감정에 휩싸인다. 피해자의 영혼을 파괴한다. 지옥의 삶이다.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회 구성원들 상호간 신뢰 또한 떨어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우리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챗봇의 등장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수많은 변화 중 하나이다. 챗GPT의 등장은 혁신적이고 상상 그 이상이다. 공상 과학영화에서만 존재하던 '창조'의 영역에 진입한 생성AI가 현실이 되었다. 인간의 언어를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과거 대화 기록을 기억하여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 기사, 시, 소설, 이메일 등과 같은 문서
2016년 3월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인공지능 AI의 영역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유엔 본부 경제사회이사회(ECOSOC)의 정기 회의에서 발언권을 얻은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Sophia)'가 등장했고, 같은 해에는 인간 번역사와 AI 번역사의 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2019년에는 AI 기술 기반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미지나 동영상을 편집·조작하는 '딥페이크' 기술이 본격적으로 등장함으로써 더욱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특히, 2023년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