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중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아기의 머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때다. 분만이 임박했을 때 의사가 "더 힘주세요!" 하는 순간도 이때라고 한다. 머리만 나오면 다음 과정은 비교적 순조로우므로 '태어난 날'을 '귀빠진 날'이라고 부른다.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기 위해선 겪고 지나가야 하는 귀빠지는 일. 그러므로 생일은 축하받아 마땅한 날이다. 귀빠진 날을 축하하는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입 아프게도 코로나19 때문이다. 비대면이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자연스레 전화나 문자로 연락을 취하고, 선물은 기프티콘으로 전하는 추세다.
매년 핼러윈데이면, 특정 직업군을 왜곡해 '코스프레'를 즐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여러 코스프레 복장이 있지만, 유독 유니폼을 입는 직업군을 성적 대상화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례로 간호사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은 노출이 심한 상의와 치마, 적십자 문양이 새겨진 모자 등으로 간호사를 표현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
최근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의 정이 그립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노인 1인 가구 수는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150만 명에 달하는 독거노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 고립됐기 때문이다. 종교시설, 노인 복지관 등 하나 둘씩 문을 닫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외로운 어르신들의 사회적 단절이 더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
차기 대선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대선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의원을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1일에서 13일 전국 성인 1천1명에게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가 지난달보다 6%포인트 오른 19%를 기록했다. 이낙연 의원은 7%포인
올해는 유독 휴대폰이 시끄럽게 울린다. 나이 불문,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재난 문자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간 전국적으로 발송된 재난 문자는 총 1만 6천7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발송된 461건보다 약 36배가량 많은 수치다. 내용을 살펴보면 코로나19에 관한 소식이 주를 이루며 그 외에 폭염, 폭우, 산사태 등의 기상 특보 소식을 담고 있다. 이처럼 재난 문자는 매번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우리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주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초유의 사태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두꺼운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사회적·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며, 개인적 행동마저 제한하면서 생활해오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우리대학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개학 연기, 개교 후 첫 비대면 수업, 실시간 온라인 시험, 학교 행사 전면 취소 등이 학기 내내 이어져 새로운 일
오늘날 왕따, 집단 괴롭힘은 비단 학교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며, 목숨까지 끊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 내 괴롭힘이란,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며 자택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의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휴대용 게임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라는 게임이 유튜브 스트리머 사이에서 유행하며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시중에선 원가의 두 배 이상 되는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치솟는 가격에도 매진 행렬이 이어
갈수록 미디어를 활용하는 범주가 다양해지고 있다. 인터넷을 비롯해 여러 전자기기가 빠른 속도로 발달 중에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다. 특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다양한 미디어의 발달이 고맙기까지 하다.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고, 심심할 땐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영상 미디어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SNS론 통해 자신이 가진 정보와 일상
이번 신문 발행을 준비하기 위해 종종 학교를 오갔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가 금지되면서 조용하고 쓸쓸해진 캠퍼스. 그런데 매주 어디선가 큰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간 현장에는 여러 명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으며, 음악 연주회 소리도 들렸다. 요즘 우리대학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음악과 폐과를 반대하는 시위 모습이었다. 지난달 18일, 결국
흔히 언어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 한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문화 발전과 함께 등장했던 '엽기'처럼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우리 청년 세대를 휩쓸고 있는 두 가지 단어가 있는데, 바로 'Y.O.L.O.'와 '존버'이다. 'Y.O.L.O.'는 'You Only Live Once'의 약어로 인생은 오직 한
오늘날 우리나라는 IT 강국으로 불릴 만큼 정보 통신망이 발전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로 무엇이든 검색할 수 있고, 영상이나 글을 올려 정보를 공유하거나 소통할 수 있는 시대이다. 누구나 인터넷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스마트 시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댓글이나 게시물로 표출하기 시작하면
"꿈을 크게 가져. 안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믿음을 선물해줘. 현실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때론 크게 숨을 들이켜 담대히 나아가는 것도 중요해" 언젠가 어머니가 해주셨던 말씀이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너무나 멀어진 꿈같은 이야기이다. 지금의 내 모습은 안정적이고 평범한 삶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대부분은 그렇다고 애써 자위해본다
우리나라 반대편에 위치한 칠레에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민주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 홍콩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일어난 대규모 집회로, 지난 6일 '지하철 요금 30페소(약 50원) 인상' 발표 이후 불붙은 칠레의 반(反)정부 시위가 3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잦아들 줄 모른다. '남미의 오아시스'라고 불리며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번영하고 안정적인
얼마 전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에 '06년생 폭행'이라는 단어가 올라왔다. 자극적인 이 단어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확대돼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은 '06년생 집단폭행 사건'이란 제목의 영상으로 SNS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달 22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들이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
쇼트트랙의 여자 3,000m 계주 팀,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부분의 이승훈 선수까지 앞서 언급된 선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지난해 열렸던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선수들이다. 그 당시 뉴스와 인터넷 기사만 봐도, 이들의 소식을 쉽게 알 수 있었기 때문에 공통점을 금방 떠올릴 수 있었을 것이
얼마 전에 무심코 보게 된 영상 하나가 기억에 남는다. 그 영상은 '당신에게 장애인 친구가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강연이었다. 15분가량의 짧은 시간 동안 이어진 강연을 들으며 깨달았다. 제목 그대로 나에게는 장애인 친구가 없었고, 장애인 친구와 함께할 만한 기회는 더더욱 없었다. 나는 학교에서도 거리에서도 좀처럼 그들을 쉽게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
패망했기 때문일까? 우리는 백제를 '잃어버린 왕국'이라고 부른다. 백제는 수도를 '위례성(한성)'에서 '웅진(공주)'으로, 또다시 '사비(부여)'로 계속 이동하면서 국력이 쇠약해져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심지어 백제를 멸망으로 이끌었던 '의자왕의 삼천궁녀'의 야사가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보다 우리들의 기억 속에 먼저 자리 잡고 있다.
아마존은 브라질·베네수엘라·콜롬비아·에콰도르 등 남아메리카 8개의 국가에 걸쳐있는 지구 최대의 상록 활엽수 열대우림이다. 우리나라의 약 70배 이상 크기이며, 이 중 3분의 2가 브라질에 속해있다. 지구의 약 3분의 1 정도 되는 산소를 생산해 내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지난 7월 26일, 축구 팬들의 큰 관심과 큰 야유를 동시에 받은 축구 경기가 진행됐다. 바로 우리나라 축구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유럽 최고의 축구 명문 구단인 '유벤투스'와의 경기인데, 한껏 설레고 들떠있던 시작과는 다르게 끝은 차가운 분위기와 실망감이 경기장을 맴돌았다. 그 이유는 가장 인기 많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