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신문〉 1428호 '마약' 단어 표현 규제에 대한 토론을 읽어봤습니다. 옹호 측의 주장대로 이 표현은 마약의 중독성에 비유한 것인데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게 되면 진짜 마약 사용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게 될 거 같습니다. 단순 표현 같은 건 사용하되, 상업적으로는 규제가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 측의 주장도 맞는 게 진짜 마약 처벌이 중요하지 표현을 규제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기 때문입니다. 고민되는 주제의 토론이어서 재밌었고, 마약이라는 표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이유빈(탄소융합공학과 2년
〈원대신문〉 1428호 사회를 여는 창 '지구 안녕을 위협하는 오염수 방류'를 읽고 방류된 오염수의 양과, 이것이 가져올 파괴와 불안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본문 내용에 따르면, 실제로 환경에는 커다란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하더라도, 우리가 소비하는 여러 해산물, 특히 회나 구이처럼 식품으로 소비되던 어종은 더 피해가 클 것입니다. 어선과 시장을 넘어 해산물을 공급 받는 가게까지 굉장히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혹시라도 방사능이 들어간 해양생물을 먹게 될 수 있으니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합니다. 오염수 방류의 흐름과 국
옹호조혜연(문예창작학과 2년) e스포츠도 스포츠의 한 형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육체적인 스포츠의 모습과는 다른 게 사실이다. 하지만 e스포츠는 전략 같은 정신적 능력을 필요로 해 정신 스포츠(마인드 스포츠)로 분류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게임을 단순 오락이라고 여겼지만, 1990년대 후반 이후로 프로게이머가 등장하는 등 게임 산업이 발달했다. 발전한 산업에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자 e스포츠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정착하게 된 것이다. 스포츠는 주어진 특정 활동의 규칙을 따라 타인과 경쟁을 기반으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약'은 질병이나 부상 등을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해 먹습니다. 또한 예전에 비해 약국 외에도 편의점에서 24시간 구매가 가능한 만큼 전보다 의약품 구매가 손쉬워졌고, 건강보험에서 약값의 일부를 지불하기 때문에 의약품의 가격이 비싸지 않아 가정에서 약을 복용하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각 가정에서 의약품의 구매가 많아진 만큼 의약품의 유통기간이 지나거나 구매한 의약품을 모두 복용하지 않아 버리는데, 이렇게 버리는 의약품들이 생긴다면 정확히 어디에 버려야 하는지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요? 폐의약품이란 일반 가정 및 그 밖의 장소에
넓은 캠퍼스에서 강의실로 이동하는 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킥보드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우리대학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캠퍼스 길목마다 사고 예방 표지판이 설치된 곳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캠퍼스 바닥을 보면 도로가 깨지거나 움푹 파인 곳도 볼 수 있다. 자동차와 보행자는 쉽게 지나갈 수 있지만,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자전거와 킥보드 이용자들은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사고 발생에 일부 학생들은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서는 도로포장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곳을 자전거나 전동킥
최근 들어 길에서 핸드폰을 하며 걷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거북이처럼 옷에서 힘겹게 목을 빼 핸드폰 화면만을 바라봅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 중 십중팔구는 수년 전에 대중화된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눈과 귀를 막고 다니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대학 캠퍼스에는 많은 수의 자동차와 킥보드,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 많은 이동수단이 다님에도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주변 환경을 살피지 않고 캠퍼스를 걷는 행위는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뿐만 아니라 모든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려는 이기심에서 비롯
원고 청탁을 받고 오랜만에 경험했던 일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무래도 우리 학생들에게 유익할 수 있는 내 과거 경험을 얘기하는게 좋을 것 같았다. 1995년 대학 졸업 후 2012년 원광대학교에서 재직하기까지 장기간의 미국 유학생활과 그 후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에서의 시간들을 돌아 보았다. 박사과정 동안 제브라피쉬(zebrafish)를 동물모델의 hindbrain 발생과정 동안 Hox 전사인자와 보조전사인자들의 역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당시 매우 유익한 동물모델로 떠오르고 있던 제브라피쉬를 활용하여 5년여 동안 hi
필자는 조선 선비의 최고 덕목 중 의리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해야할지 고민하던 중 성리학자 밀암 김지행(1716~1774)에 대한 일화가 떠올라 소개해 보고자 한다. 김지행이 활동했던 시기는 숙종, 영조 연간으로 인성(人性)과 물성(物性)을 같은 것으로 보는가, 다른 것으로 보는가라는 인물성동이론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전개되던 시기였다. 이들 상호간의 치열한 논쟁은 요즘 정치인들의 상호비방처럼 감정싸움으로 비화되었는데, 인성과 물성의 보편적 원리는 같다고 주장한 낙론에 대해 호론들은 "너희들의 주장이 맞는다면 너희들의 아버지 성품
인간 사회에서 갈등과 분쟁은 불가피한가? 평화를 위한 그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또 지구상에 피비린내 나는 분쟁이 발생했다.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이 다시 전쟁양상을 띠고 있다. 각 측은 저마다 서로 공격할 수밖에 없는 정당성을 내세우지만, 그로 인해 죽은, 그리고 죽을 무고한 생명 앞에서 그 정당성이 얼마나 설득력 있을까? 홉스는 인간이 싸울 수밖에 없는 원인을 자연적 본성에서 찾았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힘쓰며, 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발생 3월 11일 오후 2시 46분경, 일본 미야기 현 산리쿠 근해에서 진도 9.0에 달하는 거대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동일본 전체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지진 자체로 인한 희생자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희생자의 대부분은 지진에 이어 발생한 쓰나미로 인한 것이었다. 쓰나미는 미야기 현, 이와테 현, 후쿠시마 현의 연안 지역을 파괴했다. 가령 센다이시 와카바야구에서는 쓰나미로 익사한 것으로 보이는 시신 수백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 항공자위대의 기지가 수몰되기도 했다. 쓰나미를 피해 재빨리 높은 곳으로 피
중국인들의 인권에 대한 관심은 청나라 말기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여성 인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때 '여계혁명'을 외친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하진'이다. 하진은 1886년 태어나서 1904년 근대중국의 대표적 지식인의 하나로 이름이 알려진 유사배와 결혼했다. 결혼 이후 상해애국여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면서 '반'이라는 이름에서 '하진'으로 개명했다. 1907년 유사배와 함께 일본에서 하진은 중국 최초의 무정부주의 잡지 중 하나인 『천의보』를 발간했다. 당시 하진은 육회권, 서아준, 주노도, 장욱 등과 함께 '여자복권
미국의 서부 활극은 여러 면에서 중국의 무협 소설과 비교할 만하다. 중국의 무협 소설은 모두 알다시피 강호라는 중국의 무림을 배경으로 무술 고수들의 쟁투와 무용담을 담아내고 있다. 소설보다는 영화를 통해 더 익숙한 미국의 서부 활극 역시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총잡이들의 갈등과 대결을 그려내고 있다. 요즘의 문학 형식으로 보자면 장르소설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는데, 무술이든 총솜씨든 둘 다 무력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면서 이른바 그들 세계 나름의 질서를 바로잡고 정의를 구현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 서로 공통되는 부분이 적
지난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은 일본제철에게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명령을 판결했고, 2019년 5월 대법원에서 해당 기업의 국내 자산 압류와 매각 명령을 신청했다. 이후 두 달 만인 7월에 수출 규제가 발표돼 보복성 규제 논란이 터지며 우리나라 국민의 공분을 산 것이 일본 불매운동의 출발점이다. 지난 2019년을 기억하는가? 그 시절 우리나라 거리를 돌아다니면 곳곳에서 'NO JAPAN' 슬로건을 볼 수 있었다. 그 해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에 필수적인 품목의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
우리가 무심코 한 행동이 지구온난화라는 결과로 우리에게 돌아온다. 이것을 나비효과라고 한다. 이번 에서는 '플라스틱 줄이기'와 '물 아껴 쓰기'라는 작은 날갯짓으로 환경보호라는 큰 파동을 일으켜 보려 한다. /편집자 플라스틱을 줄여야 하는 이유 편하다는 이유로 자주 이용하는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00년이다. 그나마 최근에는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기술을 떠오르고 있지만 끝까지 분해되지 않는 물질이 있다. 바로, 미세 플라스틱이다. 이것은 물속에서 떠다니며 환경파괴는 물론, 해양 생물이 이를 오인해 먹이
지방대학의 신입생 충원률이 위기단계로 진입한지는 벌써 오래다. 하지만 올해 우리대학은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설된 신설학과의 신입생 충원률은 100%를 달성했다. 또한, 호남지역 대학 중 세번째 수시모집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전북지역 사립대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번 에서는 입학관리처장과 체육교육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서정석 교수에게 입학관리처과 체육교육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서정석 교수에게 입학관리처의 역할과 업무, 그리고 앞으로의 수시모집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보통 고독사는 악취와 연체된 미납료, 방세 등을 통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뒤늦게 발견돼 많은 안타까움을 야기한다. 고독사의 위험 신호는 쓰레기로 가득한 집 안으로 본다. 삶에 대한 의지를 잃고 외출을 거의 하지 않은 채 배달음식으로 연명하면서, 쓰레기가 혼자 힘으로 치울 수 없을 만큼 쌓인 것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2030세대 고독사 비율이 6.5
옹호배성민(문예창작학과 2년)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을 보고 청부살인이나 저주의 뜻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만큼 맛이 있어 음식에 몰입한다는 소리니까 말이다. 상당히 유쾌한 말이다. 마약이란 표현이 이 문장의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마약 표현은 몰입의 즐거움, 인간이 가지는 몰입의 힘을 마약의 중독성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한마디로 소비자가 이 말을 보고 펜타닐을 떠올리고, 투약하려고 하진 않을 것이다. 이는 처음에 예로 들었던 문장과도 일맥상통한다. 만약 '둘이 먹
대학생활의 꽃은 동아리 활동이라고 한다. 우리대학 중앙동아리에는 학술분과를 비롯해 봉사분과, 예술분과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회원들이 활기차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호 에서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취재해 소개한다. 또한, 동아리 활동 특징 등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를 주고자 한다. / 편집자뻔한 일상속 색다른 경험 학생들은 혼자 노트북만 두들기다 끝나는 학교생활이 아닌 많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은 같이 수업 듣는다는 이유로 무조건 소통하지 않는다. 원래 친했던 친구들끼리만 모여서
1427호 원광리포트, '대학 생활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좋아하는지를 찾아가는 시간'을 읽고 우리대학 일자리플러스 센터에서 무슨 사업을 하는지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대학교에 들어오면 취업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 요즘 시기인데 일자리플러스 센터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있는 줄 지난 기사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기대되는 사업들도 찾았고 일자리플러스 센터가 2026년까지 진행된다는 점도 고무적이었습니다. 앞으로의 남은 대학 생활 동안 일자리플러스 센터 소식에 집중해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민소진(문예창작학과 2년)
1427호 창의공과대학, 故 채수근 상병 추모석 및 강의실 신설 보도기사를 읽으며 안타까운 사건을 상기하게 됐습니다.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는 있었지만, 기사를 보기전까지 故 채수근 상병이 우리대학 재학생인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기사를 통해 우리대학이 추모를 한 사실을 알게 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현역 장병들은 나라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같은 군인 출신으로서 군인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또한, 부주의로 인한 이런 안타까운 안전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