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은 다른 사람이 쓴 글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직접 베끼거나, 아이디어를 모방하면서 마치 자신의 독창적인 산물인 것처럼 활용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이는 시험을 볼 때 타인의 답안지를 보고 베끼는 컨닝행위와 같은 부정행위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대학 교육은 급격하게 변화하였는데,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정보와 학습자원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이면에는 남의 글과 아이디어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표절행위에 대한 무감각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공존하고 있다. 실제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표절이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군산에서 초등학교 교사 투신사고", "대전의 40대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및 "청주 30대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충격적이고 청천병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되어 이제는 오히려 담담할 지경이 되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원인의 대부분은 학부모들의 수년간 지속된 악성 민원이며 어린 학생들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삶의 포기라는 최악의 선택을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여러 교사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까지 우리의 교육시스템이 전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세계화 시대 : 국가, 도시, 그리고 국제기구 근대 사회에서 국가는 1648년 베스트팔렌조약 이후 국제사회에서 절대자로 군림했고 강력한 군대와 관료제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에서 강력한 힘을 행사했다. 애덤 스미스 국부론, 중상주의, 동양의 부국강병에 주목했고 강력한 군대와 경제력이 국력의 기본이라는 생각은 주류 정치학과 경제학에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소련이 붕괴하고 전 세계 자유화 열풍이 번진 1990년대 이후 국제사회에 세계화가 시작되면서 국가는 절대자의 위치에서 점차 다른 세력과 경쟁하는 경쟁자의 위치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대
최제우의 시천주적 인간관 지난 9일과 10일 동경대학에서 열린 "제3회 존엄학 심포지엄"에서 강연을 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나에게 주어진 역할은 "한국철학의 인간관"에 대해서 1시간 동안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주저없이 최시형(崔時亨)의 인간관을 소개하겠다고 하였다. 최시형(1827~1898)은 동학을 창시한 최제우(1824~1864)의 제자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동학 교단의 최고 지도자였다. 이하에서는 이날 발표한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동학(東學)은 '동방의 학문'이라는 의미로, 지금으
명작이라는 건 뭘까? 사람마다 명작의 정의는 다 다르겠지만, 저는 '자기와 자기 주변의 사람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책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제 중요한 아이덴티티 중의 하나는 한의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연구를 하는 사람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원광대학교에 몸을 담고 있는 많은 선후배동료 교수님들, 대학원생들, 학부생들의 아이덴티티도 일정 부분 학문과 연구에 있을 것이기에, 인생에 자그마한 좋은 영향이라도 끼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1, 2』라는 책을 권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2014년
코로나19로 인해 미디어 콘텐츠 시청이 시간을 보내는 절대적인 방법이 되면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OTT는 미디어 생태계를 뒤흔들었다. 그중에서도 유일하게 넷플릭스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넷플릭스는 대략 월간 사용자 수(MAU) 기준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이용자가 50% 증가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기존 방송사의 드라마는 물론, 고품질의 예능과 다큐멘터리까지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이름으로 아낌없이 제작비를 투자했다. 국내 제작사들의 넷플릭스 쏠림현상이 일어났지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외
우리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주관하는 지난 '2022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대학 운영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평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운영하는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원스톱 진로·취업 지원 인프라, 진로·취업지원서비스, 지역 청년 고용지원 서비스 및 청년 체감도 등 총 3개 영역, 14개 지표를 기준으로 실시됐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 선정돼 2019년까지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이어 2021년에도 대학일자리플러스센
라마칸타 교수는 우리대학 약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네팔 국립대학인 카트만두 대학교에 약학과 교수로 임명됐다. 또한, SCI(국제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에 논문이 7개가 실리기도 했다. 국경을 넘나드는 교육 정신으로, 약학대학생들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우리대학과 카트만두 대학의 교류 영역을 확장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번 〈원대신문〉에서는 교육의 소중함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라마칸타 교수의 견문과 교육 가치관을 소개한다. /편집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나마스테! 안녕하세요. 네팔에서 온 라마칸타 교수입니다. 저는 네팔
지난 7월,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임용된 2년 차 초등교사가 학교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 조사 중이지만, 동료 교사들의 증언이나 시스템 상에 나타난 기록을 종합해보면 올해 학교 부적응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과 학부모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해당 교사가 학교 측에 2022년부터 10차례에 걸쳐 업무 관련 상담을 요청했으나 관련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개인 전화로 학부모의 전화가 와서 소름이 끼친다는 해당 교
〈원대신문〉1425호 기자의시각 'MZ세대의 프레임?'을 읽고 젊은 세대에게 'MZ세대'라는 수식어가 어떻게 형성됐고 어떤 프레임이 씌워졌는지 알게 됐다. MZ세대라는 말로 청년층을 비하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고쳐야 할 문제점이다. 하지만 청·장년층과 중년층에 갈등은 과거부터 존재해왔다. '라떼는 말이야' 같은 유행어, 조선시대의 문헌에서도 젊은 세대에 문제가 있다는 기록이 남아있기도 하다. "현재란 그런 거예요. 늘 불만스럽죠" 미드나잇 인 파리(2011)의 대사처럼 우리도 언젠간 과거에 얽매여서 미래 세대를 비판하고 있을지도
〈원대신문〉1425호 사회를 여는 창 '너무 뜨거워! 열받은 지구'를 읽고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가지게 됐습니다. 더워지는 날씨에 불평하며 에어컨을 틀곤 했었는데 이런 행동이 악순환을 만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가속이 피부로 느껴지는 지금,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것 같아 유익했습니다. 또한, 실생활에서 지구온난화를 늦출 수 있는 여러 방법이 함께 소개돼 학우들이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작은 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며 일상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우리대학 학생이 되고
옹호최아랑(국어국문학과 3년) 노키즈존은 과거 특정 가게에서 주변을 주의하지 않은 어린아이가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면서 생긴 개념이다. 타인에게 피해를 준 어린아이의 부모는 무책임한 태도를 취하거나 방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가게 주인이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판결 사례가 있다. 결국 모든 피해는 가게 주인이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게 주인은 이럴 바에는 어린아이의 출입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키즈존은 오히려 어린아이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이 많은 대형마트나
우리대학은 오래된 역사만큼 자랑할 만한 건물들이 많습니다. 그 건물들은 수십 년 동안 수많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거쳐 간 우리 대학 역사의 흔적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만큼 많이 낡았다는 흠이 있습니다. 실제로 인문대학 건물은 건물 외벽과 건물 안의 화장실과 천장 벽들이 금이 가거나 세면대 배관과 화장실 벽 근처에 누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노후된 건물 외벽은 페인트가 벗겨져 근처를 지나가는 학생들 머리 위로 떨어지기도 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일부 학생들은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
태풍과 장마가 지나친 교정의 도로 곳곳에는 물웅덩이가 있습니다. 이럴 때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빗물이 가득 고인 도로를 차가 밟고 지나가고, 보도로 튀어 나간 빗물이 보행자를 덮치는 장면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보행자들이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도로를 지나다닙니다. 깊게 파인 물웅덩이를 차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물이 튀어 몸이나 옷이 젖어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에는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빗길에서는 혹시 모를 물폭탄사고에 대비해 속도를 줄여 운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름은 이제 가고
이상기온, 자연재해, 급속도로 무너져가는 기후변화들… 지진과 산불 그리고 전쟁 예측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갑작스럽게 덮쳐오곤 한다. 폴란드의 11비트 스튜디오에서 2014년에 출시한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약 3년 8개월에 걸쳐 일어난 보스니아 내전을 모티브로 삼은 게임이다. 게임을 실행하면 "현대전에서는… 당신은 아무 이유 없이 개처럼 죽을 것이다."라는 문구가 나타나는데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전쟁에 관한 명언이다.
2023학년도 2학기부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이 시작된다. 우리 대학은 지난 7월 단국대학교를 주관대학으로 하는 글로벌·문화 분야 참여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인문 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은 학과 간 또는 대학 간 경계를 허물어 인문 사회 기반의 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2023년 정부가 새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이다. 우리 대학은 단국대, 동서대, 청강문화산업대, 한서대와 함께 연합체를 구성하여 '글로벌 K-컬처 선도 융합인재양성 컨소시엄'에 참여 중이다. 글로벌 K-컬처 선도 융합인재양성
2022년 12월 1일 챗GPT의 초기 데모 버전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가 생성형 AI에 주목하고 있다. 생성형 AI란 이용자의 특정 요구에 따라 결과를 생성해내는 인공지능, 즉 데이터 원본을 통한 학습으로 소설, 시, 이미지, 비디오, 코딩, 미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고, 인간과 자연스런 대화가 가능하며 사용자의 질문에 논리적이고 상세한 답변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지난 7월 7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 최초의 AI로봇을 상대로 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으며, 기자들이 질문하고 AI로봇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가장 인간과 흡
전북 부안에서 진행된 2023 새만금 제 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어마무시한 국비가 들어갔지만 시설과 음식 등에서 갖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 또한, 악천후와 폭염까지 엄습하며 잼버리 대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원대신문〉에서는 전북에서 최대로 대원들을 지원해 준 우리대학에 대해 알아봤다./편집자화합의 바람·난관의 폭풍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각국의 청소년들이 서로 만나 문화 교류와 야영을 하는 초국가적 청소년 축제로 잘 알려져 있다. 타국의 또래들과 친목을 다지는 기회인지라 개최 때마다 많은 이들이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오늘날 한국 사회는 문화적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여기에는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인 확산이라는 배경이 있습니다. 2004년 무렵, 일본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는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주연배우인 배용준은 일본에서 대스타가 되었습니다. 당시 많은 한국인들은 일본이 한국 드라마와 연예인에 열광하고 있다는 사실을 신기하고 놀라워했습니다. 이때부터 한국에서는 일본에서의 한류 드라마 확산 나아가 동아시아에서의 한류 열풍에 관심을 가지며 자부심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