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밥'때문에 학생들이 서러움을 겪은 일이 발생했다. 교감이 급식실 앞에서 이른바 '급식검열'을 실시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교감은 "넌 1학년 때부터 몇백만 원을 안 냈어. 밥 먹지 마라"며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 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
내가 주말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K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K리그에 대한 '팬심'은 어릴 적 부모님 손에 이끌려 포항스틸러스(이하 포항)의 경기를 봤을 때부터 시작됐다. 또한 올해 K리그 팬으로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K리그가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K리그 클래식(프로축구 1부 리그)은 지난달 7일과 8일 이틀간 1라운드를 치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를 주제로 '지방대학의 수도권 이전 제한을 위한 범국민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제천, 금산, 홍성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국토균형발전과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균형적으로 국토가 발전하려면 지방대학이 지방을 떠나면
주말에 인터넷 서핑을 하던 나는 한 게시물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견했다.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0년, 닉네임 '지오핫(Geohot)'으로 유명한 천재 해커 조지 호츠가 일본의 대형 전자업체 소니(SONY)사의 대표 콘솔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PS3)을 해킹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시작한다. 같은 해 3월 18일, 지오핫은 PS3에 커스
"누나, 나 버카충하게 만 원만 줘" 기자가 동생의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은 물음표로 가득 찼다. '버카충'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동생은 '버스카드 충전'의 줄임말이라고 설명했다. 동생에게 "어감도 좋지 않고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단어를 꼭 써야겠냐"며 신조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불쾌함을
지난 1월 1일부터 담뱃값이 인상됐다. 기존 대비 2천 원이 올라 흡연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담뱃값 인상의 이유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함이다. 하지만 최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저가 담배 안건을 국회에 의안으로 올렸다. 이는 흡연율을 낮춘다는 목적의 담뱃값 인상 정책에 상충한다. 노인들이 담뱃값을 부담스러워 한다고 저가 담
대학 언론은 대학의 낭만과 거리가 멀다.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만 버틸 수 있는 곳이다. 나 또한 그렇다. 인문대 앞을 걷다 보면 내가 학생인지 기자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1년 차에 접어든 지금은 기자라는 생각이 더욱 많이 든다. 아마도 그건 <원대신문>이 소수정예의 콘셉트를 띠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기자 수가 적은 편에 속하는 우리 신문사
"이 비행기 당장 세워, 안 띄울 거야! 당장 기장에게 연락해." 지난 연말 뜨겁게 수놓았던 문제는 바로 '갑을 논란'이다. 일명 '땅콩 회항'이라 불린 사건은 많은 사람을 분노케 했고, 현재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항공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정치권은 재벌 총수의 비상식적인 갑질 문화와 특혜구조를 바로잡기 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청마의 해가 끝나고 청양의 해가 왔다. 2014년을 돌이켜 보면 지난 1월 카드 3사 정보 유출 사건을 시작으로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세월호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와 윤 일병, 임 병장 사건과 같이 우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여러 사건들, 마지막으로 12월 '땅콩 회항' 사건까지 한 시도 잠잠한 날이 없을 정도로 다사다난한
SNS를 하던 중 '청춘이라면 꼭 해야 할 10가지'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것은 누구나 생각하는 대학생의 로망이었다. 대학 생활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내가 한 일을 체크해 보니 이뤄낸 것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 전부터 내 꿈은 매력적인 글을 쓰는 것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글
지난달 15일 SNL코리아에서 방송된, 한 기업의 채용 과정을 담은 <인턴전쟁> 이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줄거리는 이렇다. 500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3명의 인턴은 정규직 전환을 위해 눈물겨운 전쟁에 돌입하지만 결국에는 모두 월 20만원의 계약직으로 전락한다.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준다던 회사는 '열정페이'를 운운하며
영화 <카트>가 많은 사람에게 공감과 분노를 사고 있다. <카트>는 대형 마트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그린 영화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대한민국의 대표 마트 '더 마트'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마트로부터 일방적인 해고를 당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부당한 해고에 대항하기 위하여 노조를 결성하고 '더 마트'를 상대로 싸
우리대학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번 2015년 학생자치기구 선거기간 동안 SNS에는 학생자치기구와 관련한 각종 폭로가 이어졌다. 여기에 각 단대회장, 중앙운영위원, 지난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이 끼어들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여기서 이름이 거론된 이들은 나름의 해명을 내놓으며 '너는 깨끗하냐'는 식의 반박을
지난 1일, 거리의 통신사 대리점마다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미국 '애플'사의 스마트폰 단말기인 '아이폰'시리즈의 최신 모델을 사기 위해 몰린 사람들이다. 이날 정식 출고가 78만 9천800원인 아이폰6 16GB 모델을 일부 휴대폰 관련 사이트 및 대리점에서 최저 10만 원에 판매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소식은 빠르게 퍼져 전국의 통신사 대리점은
몸에 튄 불꽃은 털어 버려야 한다. 누구도 부당한 침해를 감수할 의무는 없다. 이러한 취지를 규정한 것이 형법 제21조의 정당방위이다. 법률용어사전에 따르면 정당방위 란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에 대한 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방위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된 가해행위를 말한다. 이 경우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사망하게 해도 죄를 물을 수 없다. 정당방위로 인정되기
최근 충격적인 기사를 봤다.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40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내용이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중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이 1만4천427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39.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 시간으로 따지면 37분당 1명꼴로 자살하는 것이다.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도 10만
10대 시절, 만화를 즐겨 보던 사람이라면 '해적왕이 될거야', '호카게가 될거라니깐' 등의 대사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일본 슈에이샤 출판사가 발행하는 소년 만화 <원피스>와 <나루토>의 주인공 루피와 나루토의 말버릇이다. 이 두 만화는 만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알고 있을 만큼 매우 유명하다. 하지만 국내에 알려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밤새 온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은 기자의 오랜 습관이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고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잠겨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에는 긍정적인 면이 있으면 부정적인 면도 있기 마련이다. SNS의 대중화와 함께
허각, AOA, 포미닛, NS윤지 등 이번 '선풍기 대동제' 라인업은 실로 화려했다. 그렇지만 대학 축제에서 학생보다 연예인이 주목 받고 있으니 어딘가 이상하다. 대학생들의 축제라기보다는 콘서트에 가까운 느낌이랄까. 전형적인 주객전도(主客顚倒) 현상이다. 박성호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 국립대들의 축제 예산 1억1천여
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 리오넬 메시,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 중인 ALS아이스버킷챌린지가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SNS에서는 누가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했다더라 하는 내용이 연일 쏟아지고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이 누구를 지목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다.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