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석우 동문 증명사진

 취업성공기는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신젠타 코리아에 취업한 방석우 동문(정치행정언론학부 06학번)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국내 기업이 아닌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셨습니다. 신젠타 코리아에 취업하게 된 과정 및 계기와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저는 스위스 외국계 기업인 신젠타 코리아라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스위스에 있으며, 현재 제가 재직하고 있는 신젠타 코리아는 우리나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물류 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저는 원래 패션 분야로의 취직을 희망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옷에 대한 관심도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백화점 MD를 준비했어요. 그러던 중에 학교에서 신젠타 코리아를 추천받게 됐습니다. 우리대학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 있는 대학들은 기업에 학생들을 추천하는데, 추천을 받은 학생들만 면접을 보게 됩니다. 저는 신젠타 코리아 면접을 보고 합격해 취직하게 됐습니다. 
 저는 Supply 부서에서 Ware house officer 직무를 맡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자재 관리, 창고 관리, 제품 출하입니다.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셨습니다. 직장 생활에 있어 필요한 공부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제가 취직한 기업은 스위스 기업입니다. 스위스는 영어를 하는 나라죠. 입사 초기에는 영어를 쓸 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업 내에서 생활하고 진급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해야 됩니다. 
 실제로 면접은 영어로 진행됐습니다. 또한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해야 되겠죠.
 
 직종의 장점과 특징을 소개해주세요.
 저희 기업은 화학 회사며 농약, 종자에 대한 연구를 합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연구하는 기업은 한국에 없습니다. 
 농업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일이 없는 한 호황기도 없고 불황기도 없습니다. 그래서 타 기업 보다는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외국계 기업이다 보니 분위기가 유연합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퇴근 시간은 일정하고 직급에 따라 다르지만 저희 회사는 본인이 맡은 일만 다 끝내면 언제든지 퇴근할 수 있습니다. 의상도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고 의사소통도 자유로워 직급이 낮아도 큰 업무를 맡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출산을 하면 일자리가 불안정한데 저희 회사는 여성의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보장해줍니다. 그 정도로 복지가 잘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 여성 권리 보장
 
   지인 및 인터넷에서 정보 취득낙방해도 자존감 잃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
 
 취업 정보는 어떻게 얻으셨나요? 취업 준비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습니다. 우리대학에 있는 취업지원팀, 인터넷 잡(Job) 포털 사이트, 외국 포털 사이트에서 취업 정보를 찾아다녔고 취업한 우리대학 선배님, 타 대학 선배들에게도 조언을 구했습니다. 
 
 외국계 기업이고 농업 분야에서는 대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취업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나요? 
 어려웠습니다. 취업하기 위해 구직 정보를 알아봤고 그에 대한 공부 역시 열심히 했습니다. 토익은 910점, 오픽은 IH 등급을 받고도 서류 전형에서 많은 사람들이 탈락했습니다. 취업을 위해 1년 반을 투자했습니다. 그 정도로 취업이 힘들었습니다. 
 
 들어 보니 취업은 역시 만만하게 볼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계속해서 취직하지 못하고 낙방하게 되면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요.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들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할 때죠. 그럴 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당연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이런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쉽지 않아요.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포기할 수 있는 것은 포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취업준비를 하겠다'고 했는데 무언가에 빠져서 취업을 등한시하면 안 되잖아요.
 대학 생활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저는 신문방송학과 광고영상제작 동아리 회장을 했습니다. 전공은 행정학과인데 신문방송학과 동아리를 했습니다. 저희 동아리가 광고 영상 공모전에 참가해 수상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영국 어학연수를 가서 봉사활동을 한 것입니다. 일반 봉사활동과 달리 저는 체리티 샵이라는 중고 의료샵에서 매장 담당을 했습니다. 직접 고객에게 판매도 해보고 매장 꾸미기도 해봤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대외활동이 있나요?
 제가 취업을 하니까 학생 시절에 했던 활동이 기억에 많이 습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활동은 해외여행입니다. 꼭 비싸게 유럽이나 미국을 가지 않아도 주변 국가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외 여행은 학생 때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학생 때 자신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취미 활동 하나 정도는 만드는 걸 추천합니다. 악기 연주, 운동 등 무엇이든지 작은 활동이 스트레스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최근 취업이 어려워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혹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는 역량이 부족해서 취업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나 경제가 구조적으로 힘들다보니 예전만큼 기업이 많은 사람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취업이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사회 탓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을 믿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직종에 취직하길 원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길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에 항상 길을 열어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라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직장인이 된 지금,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아직은 신입 사원이기 때문에 즐기고 있습니다. 그동안 취업으로 고생한 저를 위해 1년 동안 투자하고 싶습니다. 3년 후에는 업무적으로 실력을 쌓아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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