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치과대학 농구동아리 '네오'와 연습 경기를 하는 모습

   '어시스트'는 언제 창립됐고 어떤 활동을 하는 동아리인지 소개해주세요.
   어시스트는 1984년에 창립된 농구 동아리입니다. 농구에 관심이 많고 실제로도 실력이 좋으신 선배님께서 이 동아리를 만드셨는데, 29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농구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지만 가르침을 어디서 받아야 할지 고민인 학우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시스트의 회장인 저도 대학교에 와서 농구를 시작했는데요. 우리 동아리는 농구를 전혀 할 줄 모르는 학우들에게도 열려있습니다. 실력에 상관없이 모집하기 때문입니다. 농구를 좋아한다는 마음만 있다면 같이 배우고 같이 운동하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농구를 할 줄 모르는 학우도 있고 공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학우도 있을 텐데 그런 학우들에게 농구를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합니다.
   동아리원 중 농구 실력이 뛰어난 학우가 훈련부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관리해줍니다. 저희가 정해놓은 사이클이 있는데 그 사이클에 맞춰 공 튀기기부터 패스, 체력 훈련까지 체크를 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농구를 손으로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농구는 발로 하는 운동입니다. 손은 거들 뿐이죠. 그래서 하체 운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훈련뿐만 아니라 동아리방의 위치도 운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학생회관 5층을 오르내리다 보면 알게 모르게 많이 운동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시스트'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그리고 기억에 남는 활동에는 무엇이 있나요?
   매주 화, 수, 목요일에 정기 연습을 합니다. 하루 정도는 다른 단체를 초청해 연습 경기를 하죠. 이때 게임 참가자의 실력을 고려해 신입생 경기, 재학생 경기, 신입생과 재학생 경기 이렇게 세 번의 게임을 합니다. 정기 연습 중 나머지 이틀은 훈련을 합니다.
   교내 다른 동아리들과 정기 연습 때 연습 경기를 하기도 하지만 교내 농구동아리끼리 자체 대회를 열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전국 대학 농구동아리가 모이는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는 올해로 8회째가 되고 10월 말에 열리는데요. '점프볼'이라는 농구용품 회사와 '포카리 스웨트' 등에서 후원하는 큰 대회입니다. 그렇다 보니 지역 균형을 위해서 참가 신청을 받는 것이 아니라 초청을 받아야 갈 수 있습니다. 호남권에서는 저희랑 전북대만이 초청을 받았죠. 어시스트는 8강에 두 번 오르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도에 호남대회에서 우승해 전북대표로 전국농구동아리 왕중왕전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경희대와 연세대를 이기고 4강까지 올라갔는데요. 이때 원광대의 이름도 알릴 수 있어 정말 뿌듯했습니다.

   아직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으세요?
   농구를 못한다고 해서 고민하지 마세요. 실력에 상관없이 정말 순수하게 농구를 사랑한면 어시스트에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학우 여러분! 운동 동아리라고 편견 갖지 말고 들어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시스트엔 이미 2명의 여학우가 있는데요. 점수체크, 시간 기록 등의 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치킨도 사드리고 많이 챙겨 드릴 테니 많이 많이 들어오세요!

조윤지 기자 duftlal14@wku.ac.kr

 · 동아리 위치 : 학생회관 5층 오른쪽 첫 번째 방
· '어시스트' 김용훈 회장 ☎ 010-9938-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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