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개기월식 때 소운동장에서 관측한 후 찍은 사진

   별무리는 어떤 활동을 하는 동아리인가요?
   한 마디로 천체를 관측하는 동아리입니다. 별을 보는 동아리이지요.
   월식, 일식, 북극성, 은하 등 우주의 신비로운 일들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으시다면 저희 동아리가 답입니다. 별무리!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장비를 갖고 있나요? 있다면 무엇이 있고 어떻게 사용하는 중인지 궁금합니다.
   '일개 동아리의 장비가 얼마나 대단한 것이 있겠는가?'라고 생각하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희에게는 고가의 장비가 이미 준비돼 있습니다.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천체 망원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DSLR, SLR 카메라가 있습니다. 천체 관측에 왜 카메라가 필요할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저희는 천체를 관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으로 찍어서 남깁니다. 그래서 렌즈에 맺혀 있는 천체를 찍는데 그때 그 카메라들을 사용하는 거죠.

   고가의 장비를 어떻게 구비하셨나요?
   우리 동아리가 1998년에 설립됐습니다. 많은 선배님이 계시죠. 그래서 고가의 장비를 구비하는 데 많은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또 동아리 회원들끼리 꾸준히 회비도 모아왔고 2007년에 학술분과 동아리 대회에서 수상하여 지원금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고가의 장비를 구비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정기적으로 하나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정기적으로 하는 활동에는 천체 관측과 세미나가 있습니다. 천체 관측은 한 달에 한 번씩 하고, 세미나는 2주에 한 번씩 하는 것으로 별자리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별자리의 유래를 소개하는 시간이죠. 또 틈틈이 후배들에게 천체 망원경 설치 방법과 카메라 다루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월식이나 일식 등 평소에는 관측할 수 없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에는, 특별한 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천체 관측을 할 수 있는 날이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천체 관측을 하고 싶다는 동아리원들의 의견이 모이면 천체 망원경을 들고 무작정 나갈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동아리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 또는 관측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회원 임명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선배, 후배들과 함께 별을 본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새 학기에는 신입생들의 가입과 탈퇴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래서 한 해가 끝나갈 때 정회원 임명식을 합니다. 별무리의 정회원 임명식은 배산공원 꼭대기에 있는 정자에서 열립니다. 왜 굳이 그런 곳에서 임명식을 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다른 동아리들의 경우에는 대학로에 나가 술을 마시고 놀며 친목을 쌓지만 우리 별무리는 정회원 임명식에서 별을 봅니다. 이런 것도 우리 별무리의 자랑입니다.

   아직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은 학우들에게 별무리를 소개해주세요.
   우주는 신비롭고 흥미롭지만 쉽게 다가가기 힘들죠. 그래서 천체 관측을 재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망원경을 설치할 줄 몰라도, 별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별무리에서 즐겝게 생활하실 수 있으니까 부담 갖지 말고 들어오세요!

조윤지 기자 duftlal14@wku.ac.kr
· 동아리 위치 : 학생회관 5층 중앙계단 앞
· '별무리' 오경택 회장 ☎ 010-9932-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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