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가능성이 높은 사회는 통계가 정확한 사회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대학은 얼마나 정확한 통계들이 있을까?

 예를 들어 최근에 학교홈페이지에 나온 등록금 예고제라는 제도가 있다. 기사를 읽어보면 많게는 수백만원씩 학생들에게 이익을 주는 제도라고 되어있다.

 연5% 등록금 인상과 비교하여 그런데 정말 그럴까?

 우리대학 학생의 절반은 군대를 가야한다.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여전히 등록금은 인상되어지는데, 올해를 기준으로 본다면 6.5%씩 매년 인상이 되어진다. 그리고 군대에 다녀오면 등록금예고제로 인하여 과다하게 인상되어진 등록금 고지서가 날아온다.

 이후 남은 학사기간동안은 등록금 예고제에 따라 이득 발생분이 나오지만 결국 등록금예고제로 인한 피해분과 합산해 보면 실제적인 이득은 백만원이 넘기 힘들다. 그 백만원도 물가인상분보다 높게 책정된 매년 5% 인상과의 비교분이다.

 이는 비단 군대에 가야하는 남학우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학우들 역시 가정사, 어학연수, 취업준비 등으로 많은 휴학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나마 잘못된 기준을 들이대면서까지 학생들에게 수백만원의 이익을 안겨준다는 학교측의 잘못된 통계는 시정되어야 한다.

 잘못된 통계는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 학교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대학의 취업률이 서울을 제외한 대학 중에 첫손가락에 꼽힌다고 하나, 작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전국대학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률이 50%를 조금 넘는다는 것은 숨겨 놓는다.

 물론 또다른 기준의 조사에서 위의 조사는 졸업생 3천명 이상, 아래는 2천명 이상 우리대학이 전국 8위에서 18위의 취업률을 가진 학교로 변한다는 것 역시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최 광 수 (한국어문학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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