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학기마다 대학생들에게는 치뤄야 할 통과의례가 있다. 그 통과의례는 매우 치열한데 그것은 바로 수강신청이다. 수강신청기간만 되면 학교마다 클릭전쟁이 일어난다. 스스로 강의 시간표를 짜다보면 자율성은 보장되지만 거기에 따른 불이익과 어려움도 감수해야한다.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이다. 최악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학점은 남아있고 그대로 두기는 아깝고 자신이 원하는 과목은 들을 수가 없고 정말 절망적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원하는 과목을 듣지 못하는 학생은 그 과목을 포기하고 다른 과목을 이수할 수 밖에 없다.

 정말 듣고 싶은 과목이라면 방법은 한가지. 바로 수강동의 허가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이것은 학사지원팀에  의뢰해 교수님의 싸인을 받은 동의서만 제출하면 끝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개인의 편의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굳이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굳이 오전 10시 전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놓고 클릭전쟁을 하지 않아도 동의서만 제출한다면 정말 쉽게 수강신청을 하지 않나 싶다. 또 인원초과로 인해 강의실이 비좁고, 그 많은 초과인원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속출 할 것이다.

 퍼센트를 정해 놓아 학년도 한정되어 있지만 이런 식의 실정은 성공적인 수강신청의 과정이 아니다. 이건 학생과의 약속인데 한사람씩 편의를 봐주다가는 더 악화를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짧은 지식과 견해로 이 상황을 본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학생 개개인의 편의를 봐주는 수강신청보다 좀더 체계적이고 융통성 있는 수강신청이 개선되길 바란다.

송 유 이 (경영학부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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