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집중 이용, 휴양활동 마찰 발생
비수기 낮은 이용, 시설물 종합 관리 요구

휴양문화에 대한 인식
현대는 산업화로 인한 환경의 피폐와 경제적 여유로 인하여 사회구조 및 생활 패턴이 바뀌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인간은 보다 쾌적한 생활 환경을 원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어 보건휴양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연휴양림을 비롯한 휴양지를 많이 찾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자연의 숲이 생리적?심리적 효용을 가져오는 중요한 자원이며, 정신적으로 피로한 도시민에게 필수적인 휴식공간으로 인식하고, 또한 경관이 수려한 자연 속에서 레크레이션을 행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의 가장 유효한 방안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 자연휴양림을 많이 조성하고 있는데, 자연휴양림이 휴양지로서 매력을 갖는 이유는 경관의 다양성과 아름답고, 한적감이 있기 때문이며, 울창한 숲, 맑은 공기, 깨끗한 물 등이 매력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숲 속에 최소한의 기본 시설 만을 설치하여 국민들이 쉽게 숲의 문화를 체험하고, 자연학습의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국민보건휴양은 물론 정서함양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국민 휴식공간이 자연휴양림이다.

 특히 산책과 같이 숲 내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은 비용이 전혀 소요되지 않는 건강활동으로 계절에 구애됨이 없이, 신체에도 무리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며, 자연체험을 통한 학습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서 이용객들이 점증하는 실정이다.

 이렇듯 자연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휴양공간을 확대하고, 아울러 기존 휴양지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비하고 있으나 현재 휴양지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내용이란 천편일률적으로 특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관리면에서도 재정적인 한계성 때문에 휴양객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나 자치단체들이 주체가 되어 휴양공간을 확대 조성하고 정비하여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의 제공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산림의 휴양기능
 우리나라의 산림 면적은 635만㏊로써 국토 면적 994만㏊의 약 64%를 차지하고 있고 이는 국민 1인당 0.14ha(약 420평)에 불과하다.

 이 중 이미 개발되어 산림휴양을 위해 제공되고 있는 휴양공간은 자연공원을 비롯하여 자연휴양림, 삼림욕장 및 수목원 등의 휴양공간이 약 616천ha(국민 1인당 약 40평)로 아직 미미한 편인데 그나마 산림면적이 매년 감소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휴양지의 이용밀도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제공된 휴양기능의 평가액은 2003년 기준, 1년에 약 11조여 원에 달한다.
그러므로 우선 이 공간만이라도 합리적으로 관리하여 자연성과 한적성을 유지하며 제 기능을 발휘하는 등 최대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운영기법을 모색하고, 점진적으로는 새로운 휴양지를 확대 개발해 나가야 한다.

 한편으론 휴양 수요의 증대와 욕구의 충족이라는 차원에서 개발하는 자연휴양림의 경우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개소를 조성하면서 무질서한 개발 및 이용으로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있다.

 쾌적한 생활 환경의 추구와 환경보전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어느 곳을, 어떻게, 어느 정도의 규모로 개발해야 할 것인지는 국토의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이용 계획 하에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휴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휴양지의 조성계획 단계에서부터 이용객의 수요와 편의를 고려하여 시설의 종류 및 규모를 결정하여 설치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보수 및 정비가 필요하며, 이용자들의 시설물 사용에 대한 의식고취도 중요하다.

 또한 시기적, 공간적인 이용 편중현상도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한다. 성수기의 집중이용으로 이용객의 혼잡이나 휴양활동의 마찰이 발생하고 있으며, 비수기의 낮은 이용률로 인하여 시설물의 관리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휴양지의 종합적인 관리체계가 요구된다.

 자연휴양림은 심신단련, 자연학습, 보건휴양 등 이용객들의 다양한 체험을 통한 만족으로 지역 홍보는 물론 휴양림의 이미지 고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산림혜택을 종합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휴양림의 품격을 향상시키고, 또 다른 산림관(Forest mind)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용만족은 많은 이용객들이 연중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숲 또는 산림자원의 가치도 높이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전 경 수 (생물환경과학부 교수)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