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우리대학 동문 주차장에 서 있는 닥터헬기 / 사진 : 오병현 수습기자
 지난 1일 우리대학 동문 주차장에서 원광대학교병원 '응급의료 전용헬기 출범식'이 열렸다. 이는 국내에서 6번째로 출범한 것으로 보건복지부와 전라북도에서 지원했다.
 전라북도는 응급의료 취약지에 속하고 있다. 동부는 산악지형, 서해안은 도서지역(섬들로 이뤄진 지역)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중증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한 신속한 이동수단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왔던 지역 중 하나다.
 우리대학 병원이 헬기 배치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작년 12월이다. '닥터헬기' 신규 도입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주)유아이헬리제트가 힘을 합쳤다. 지난 5월 31일에는 계류장 선정, 시뮬레이션 훈련 등의 준비를 끝냈다. 출범식 이후 지난 6월 2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면에서 "닥터헬기는 낮에만 운항할 수 있어 그 필요성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야간비행을 위해서는 지상에 항법 보조시설 또는 관제시설 등이 설치돼 있어야 하나, 국내의 경우 주요 공항을 제외하고는 해당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다.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도 닥터헬기는 주간에만 단거리에 한해 운항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전라북도 이외 닥터헬기가 운용 중인 곳은 인천(가천대길병원), 전남(목포한국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충남(단국대병원) 지역이다. 인천과 전남은 2011년에, 강원과 경북은 2013년에, 충남과 전북은 2016년부터 배치됐다. 닥터헬기는 지난 4월 이송 환자 수 3천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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