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사회는 지속적으로 혁신되어 왔다. 증기기관을 이용한 공장 기계화, 전기를 이용한 대량 생산체제, 전자기기와 산업 로봇을 활용한 공장 자동화를 거쳐, 이제는 정보통신 기술이 산업과 융합되어 새로운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변화가 인류사회 전반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그 동안 세계 경제의 나갈 방향을 제시해 온 국제적 모임인 다보스 포럼은 2016년 '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이례적인 주제로 개최되었다. 포럼에서, 과학기술 발전이 우리 삶과 미래 세대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인터넷과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전반에 혁신적 변화가 확산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집중적 논의가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 지능 로봇, 사물 인터넷, 무인 자동차, 3D 프린팅, 나노 기술, 유전 공학 등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이 용합되어 일어나는 산업의 혁명적 변화를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물리적, 생물학적, 디지털적 영역의 경계가 없어지면서 인류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접하게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문명사적 변화는 사회 전반에 심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전환기 패러다임 변혁을 주도적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인류사회의 도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주도하는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  교육부터 혁신하여야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속담처럼, 다가오는, 차원이 다른 미래 사회는 혁신적 역량을 갖춘 새로운 인재들이 주도하게 될 것이다. 교육의 근본은 미래사회를 주도할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있는 만큼, 교육이 4차 산업혁명을 성취할 진정한 힘이라 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의 최전선에 있는 대학의 역할과 책무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제 대학은 재래적 교수학습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여야 한다. 교육은 현재가 아니고 5년 후, 10년 후를 준비하는 것이다. 교수자는 현재의 지식전달 위주의 강의에서 캡스톤 디자인과 같은 창의 역량 중심의 실무 역량 반려자가 되어야 하며, 학생들은 성적이나 스펙이 아닌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 강화에 진력하여야 한다. 경계가 없어진 4차 산업혁명 사회의 교육은 한정된 전문지식이 아니라 제반 분야를 다학문적 관점에서 아우르는 역량을 목표로 하여야 한다.

 우리 대학은 프라임 사업을 토대로 학과 신설과 과감한 교과과정 개혁 등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교수학습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진지한 노력이 커다란 성과로 이어져 우리 대학이 대학교육 혁신의 모델이 되고 견인차가 되도록 구성원 모두 합심하여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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