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뜨게 만들었던 날씨가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캠퍼스 내에도 학생들이 바람을 느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구운동장입니다. 낮에는 축구를 즐기는 학생들, 밤에는 운동과 회포를 푸는 자리(노상)로 구 운동장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학생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는 구 운동장은 젊은 대학생들의 활력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이 젊은이들에게 시민의식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한 곳에서는 운동 후 마신 페트병이 뒹굴고 있고, 한쪽에서는 노상 후 즐긴 안줏거리와 소주병들이 주인만 떠난 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학생들이 이용하는 우리만의 시설 구 운동장,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는 말처럼 자신의 뒷일을 책임지는 원광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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