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총학생회가 학생들끼리 서로 교재를 판매하거나 구입할 수 있는 '2학기 교재백화점'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교재백화점에서 판매된 교재비는 판매 희망자가 직접 정할 수 있으며, 구매 당시 가격의 50% 이하로만 책정이 가능하다. 또한, 교재에 파손이 있거나 교재의 1/4 이상 낙서가 되어 있는 경우에는 판매 의뢰가 불가능하다.
   교재 재고리스트는 지난달 30일 우리대학 웹정보서비스 총학생회 게시판에 처음 게재됐다. 이후 교재가 추가되면서 지금까지 약 187종의 교재들이 리스트에 올랐다. 이중 노란색으로 '판매완료'라고 적혀진 책들이 구매가 불가능하며, 나머지 책들에 한해서는 아직 구매가 가능하다.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공과대학의 전공 서적이었으며 판매액은 40~50만 원이었다. 또한 교재백화점 행사가 진행되는 도중에는 교재를 기부하는 학생도 있어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총학생회는 수익금을 벚꽃 문화제때의 수익금과 함께 지역 아동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재백화점에 대해 잘 몰랐다는 정윤호 씨(바이오나노화학부 1년)는 "싼 가격에 교재를 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경 씨(간호학과 1년)는 "SNS를 안 하는 학생들을 위해 홍보 방법을 다양하게 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민희수 총학생회장(토목환경공학과 4년)은 "홍보가 미흡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래도 SNS를 통한 홍보 방법이 가장 효과를 본 것 같다"며 "학생들이 교재백화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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