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기획을 연속 게재한다. 1학과 1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의 단계별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과 추진 현황을, 사업에 참여·선정된 팀들의 진행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증진과 진행 중인 팀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통하여,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편집자
 
 
▲ 원불교학과 '지수화풍' 팀의 단체사진
 
마음병 치료에 관심… 마음을 챙기고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아이템
 
 
 
   우리 '지수화풍' 팀의 멤버 3명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팀장을 맡고 있는 조재완은 우리대학에서 영문학사와 행정학사를 취득하고 RTx Tech 해외영업 부서에서 근무하던 중 삶의 본질적인 물음을 갈구하며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에 편입한 학생입니다. 조 팀장은 진보적이고 진취적이며 주위 사람들을 항상 즐겁게 해주는 유쾌한 사나이라는 평을 듣습니다.
 다음은 팀의 브레인을 맡고 있는 권성일 학생입니다. 그는 미국 뉴욕주 소재 시라큐스 대학에서 심리학과 생물학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우리대학 원불교학과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진중하고 책임감 강한 전형적인 A형 남자이며, 중학교 때부터의 유학 생활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여 다각적인 시야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밖에 Expressive writing이 정서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의 연구조교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팀의 활력을 맡고 있는 정성인 학생을 소개하겠습니다. 정성인 학생은 원불교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며, 휴학 중 2년간 호주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현지농장에서도 일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조선소에서도 비계족장일을 하며 굳은 일을 도맡아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열정적인 학생입니다. 또한 원불교 100년 성업 기념대회준비위원이라는 특별한 이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팀은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마음과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부하는 원불교학과 학생이자 예비 교무인 까닭에 우울증 자살 등 우리사회의 어두운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러던 도중 우리대학에서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병 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원불교학과 학생으로서 원불교 교도는 물론 일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템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팀이 개발하려고 하는 'Habit Band'는 원불교 유무념 대조법을 활용할 수 있는 가볍고 스타일리시한 손목 밴드입니다. 손목 밴드와 스마트폰 앱을 연동하여, 자신의 유념/무념을 시시각각 체크하여 손쉽게 자신의 마음과 행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템이 현재 우리가 개발하려는 제품입니다. 예를 들어 금연, 금주 혹은 부정적인 생각 등 자신이 고치고 싶은 마음가짐이나 행동을 변화시키는 보조 도구로서, 손목밴드를 통해 자신의 상태와 행동을 입력하면 진행 과정이 앱의 그래프를 통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동기를 부여하여 지속적으로 마음을 챙기고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아이템입니다.
 원불교 공부법 중 하나인 유무념 대조법은 심신 즉, 마음과 몸이 작용할 때 유념으로 처리했는지 무념으로 처리했는지 대조하여 공부하는 법입니다. 유념 또는 무념으로 처리한 번수를 조사하여 기재하게 함으로써 일상의 삶이 공부의 표준에 맞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대조의 방법은 공부의 정도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경계에 대해 마음을 멈추어 생각하고 취사했으면 유념, 멈추지 않고 생각할 여유도 없이 되는 대로 처리했으면 무념으로 기재합니다.
 무아봉공은 원불교 사대강령의 마지막 항으로서, 그 뜻은 나를 없애고 공익을 위해 성심성의를 다한다는 말입니다. <정전>에서는 "무아봉공은 개인이나 자기 가족만을 위하려는 사상과 자유 방종하는 행동을 버리고, 오직 이타적 대승행으로써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데 성심성의를 다하자는 것"이라고 정의를 합니다. 우리 팀은 원불교학과 학생이자 예비 교무로서, 창업을 통하여 저희들의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기보다는 자리이타의 정신으로써 모두가 행복하고 이로워지는 그런 아이템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조재완(원불교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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