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는 영어능력 평가를 위한 여러 시험이 시행되고 있다. 본지는 그중 Toefl, Toeic, Ielts, Teps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 코너는 4회에 걸쳐 특집 형식으로 진행된다. / 편집자

 
 
 
   토익(Toeic)은 1977년에 처음으로 실시되었으며 한국에서 처음 실시된 것은 1982년이다. 주로 일본에서 실시하는 시험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시험이다. 현재는 아시아, 유럽 및 북·남미에서 널리 실시되며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사소통능력에 중점을 두어 일상생활이나 국제 업무 등에 필요한 실용영어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Toeic 시험 출제 기관인 ETS에서는 2006년에 Toeic Speaking과 Writing test도 개발하여 각각 영역의 점수를 0~200점으로 하여 운영하고 있다.
 Toeic은 Listening Comprehension (LC)와 Reading Comprehension (RC)로 나뉘는데, 각각 100문항의 선다형으로 점수는 5~495점으로 합산하여 10~990의 배점으로 이루어진다. 2016년에 개정된 신토익 유형에 바탕을 두고 정리해 보자면, Toeic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Toeic은 말하기나 쓰기의 표현능력은 측정하지 않는 순수 이해기능 시험으로 볼 수 있다. Toeic의 LC 유형에서는 part 1과 2는 문항수가 줄었고, 대신 짧은 대화를 듣고 3문항이 주어지는 part 3에서 문항수가 추가되었다. RC 문항 유형을 살펴보면, part 5는 불완전한 문장을 완성시키기에 가장 알맞은 단어나 숙어를 고르는 사지 선다형으로, 이전 Toeic 유형보다  10문항이 줄었다. part 6는 주어진 긴 지문에서 불완전한 문장을 완성시키기에 역시 가장 알맞은 단어나 숙어를 선택하는데, 이전보다 4문항이 추가되었다. part 7에서는 6문항이 추가되었는데, 다양한 형태의 긴 지문을 읽고 그에 관련된 2~3개의 문제에 답하거나 2개의 지문을 읽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정보에 대한 문제에 답하기는 동일한 유형이지만, 3개의 지문을 연속으로 읽고 문제를 푸는 유형이 추가되었다.
 120분간의 토익 시험시간 중, 처음 듣기 100문항은 45분에 걸쳐 진행이 된다. Part 1에서는 그림 상황을 재빨리 파악하여 곧이어 나오는 문장에 집중하고 생각지도 않았던, 혼동을 주기 위한 언급에 대해서 빠르게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Part 2는 듣기에서 순발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매 질문이 의문사가 있는, 혹은 없는 질문인지, 있다면 When/ Where/ Why/ Who/ What/ how 중 어떤 질문인지를 집중해서 듣고 파악하기를 권한다. 따라서, 의문사가 있는 경우는 Yes나 No의 대답은 안 되는 등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 요령에 대해 평소에 연습해 두는 것도 좋은 나름의 훈련이 된다. Part 3와 4의 대화나 설명 부분에서는 처음으로 보기가 주어진다. 따라서 대화나 설명을 듣기 전에 눈으로 보기를 재빨리 스캔해서 대충으로라도 내용을 따라잡을 것을 권한다. 평소에 많이 들어 보고 시험 속도보다 빠르게 들으며 연습하는 것이 듣기 점수를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
 나머지 100문제인 읽기 부분은 75분 동안 진행된다. 시간이 부족해서 못 풀고 시험 시간이 끝나는 경우, 학생 개인별로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을 파악해서 먼저 자신이 강한 부분을 먼저 풀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긴 문장과 문맥 사이에서 답을 찾는 데 강하다면 Part 7을 먼저 푼 후 Part 5와 6를 풀고, 짧은 문장의 문법에 비교적 강하다면  Part 5와 6를 먼저 푸는 것이 득점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인터넷 강의 등을 듣는 경우엔 Part 5보다는 300점 가까이가 독해에 걸려 있기에 Part 7 독해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런 tip을 활용하려면, 평소 영어를 공부할 때 자신의 학습 성향에 대해서는 파악하여야 할 것이고, 무작정 500점 700점 점수가 아닌 나에 맞는 전략을 생각해 두는 게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김정옥 교수(교양교육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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