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기획을 연속 게재한다. 1학과 1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의 단계별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과 추진 현황을, 사업에 참여·선정된 팀들의 진행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증진과 진행 중인 팀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통하여,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편집자 

 

▲ 한의예과 'wonwise' 팀의 단체사진

홈페이지 개설, 시제품 제작 단계 

 우리 'Wonwise' 팀의 창업 아이템은 '한의학 온라인 강의'이다. 구성원은 총 6명(대학원생 2명, 학부생 4명)이며 기획, 디자인, 홍보 등 각자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 팀은 한의학 교육 관련 연구, 국제화 사업을 진행 중이신 강연석 교수님의 지도 하에, 기획팀 홍지성(교육학 석사)이 이러닝 강의 제작 경험을 살려 한의학 온라인 강의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조은별(한의학과 3년)은 아이템의 주 타깃층인 해외 침구사 및 중의사를 대상으로 그들의 교육 수요를 파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이재훈(한의학과 1년)은 강의 영상 편집과 자막 작업을, 영어와 중국어 실력이 뛰어난 김지은(한의예과 2년)은 강의 번역을 담당하고 있다. 디자인팀 김지연(한의과대학 석사과정)은 회사 로고 제작 등 디자인 전반을, 홍보팀 추홍민(한의학과 4년)은 SNS 등을 통한 제품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대학 한의학과는 한의학 분야에서 국내외로 인지도가 높으며, 3개 대학병원, 13개 기초학 교실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대학 내 온라인 공개 강의(MOOC)가 새로운 교육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한의학 온라인 강의를 만든다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 한의학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우리 팀은 한의학 교육 주요 수강 대상을 해외 중의사, 침구사 등 전통의학 인력으로 설정하고, 수강 대상의 수요를 파악한 후 학과 교수님들의 한의학 강의를 제작하며 홍보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서 면허를 가진 의료인은 최신 의료를 습득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일정 시간 이상의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이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전통의학을 제도권에서 인정하는 해외 국가들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Wonwise는 해외 의료 인력을 주 대상으로 보수교육 차원의 한의학 교육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한의학에는 해외 중의사, 침구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가 많이 있다. 한국의 고유한 분야로 손꼽히는 사상체질의학, 사암침법은 외국 의료인들이 한의학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분야이다. 또한 한의사들이 활용하고 있는 화침, 약침, 봉침, 도침 등의 다양한 침법은 침구술을 주로 배우고 활용하는 해외 침구사들에게 좋은 교육 아이템이 될 것이다.
 '경맥별 주요 혈 강의', '사암침법 강의'(가제) 등 시리즈로 제작된 한의학 교육을 해외에 있는 의료 인력이 온라인 강의를 통해 접하고 현지에서 활용한다면, 한의학이 세계적으로 더 많이 알려지고, 한의학을 통해 한국을 더욱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강의 개발에 앞서 한의학 교육을 온라인으로 제공했을 때 시장 가능성, 한의학 교육에 대한 수요 정도를 파악했다. 지난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미주 선학대학원 학생 및 교수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한방 체험 연수'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8월 중순에 호주를 방문하여, 현지에서 진료하고 있는 한의사와 중의학 교육을 받은 중의사 여러 명을 만나 호주에서 수요가 있을 만한 한의학 교육 콘텐츠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시제품(샘플 강의) 제작 단계에 있는데, 강의 녹화 - 영상 편집 - 강의 Script 작성 - Script 영어 번역까지 마무리한 상태이다. 번역한 Script를 자막으로 영상에 삽입한 후 영상 보정 작업을 거쳐 시제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샘플 강의는 10분 정도이며,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내에 있는 경혈학에 대한 내용이다.
 시제품이 완성된 후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강의를 업로드한 후, 수강자들의 반응을 보고 향후 강의 제작 시 이를 반영할 것이다. 강의 내용, 영상의 화질, 자막, 강의자료 등 고려할 요소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Wonwise의 장기적인 계획은, 주로 외국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의학 교육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그들이 관심을 갖는 한의학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의학이란?', '한의학의 역사', '사상체질의학', '한의 고전 침법' 등 다양한 강의를 제작하여 일정 금액의 수강료를 받고 강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강의 주체는 학과 교수님들이기에, '1학과 1기업 창업'의 취지에 맞게 학과 전체적으로 협업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조은별(한의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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