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과대학 내 석유난로 사용으로 인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몇몇 단과대학 내 학회실 및 동아리방에서는 석유를 주입해 사용하는 난로를 사용 중이다. 전기난로나 가스난로 대신 연식이 오래된 석유난로를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들로 학생들의 불만과 걱정이 쌓이고 있다. 석유난로를 사용하다가 옷에 불이 붙거나, 석유를 잘못 주입할 경우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뿐만 아니라, 석유가 연소되면서 나는 냄새로 인해 역한 냄새가 단과대학을 뒤덮기도 한다. 석유냄새에 민감한 학생들은 어지럼증 및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난로를 사용할 때에는 최소 1시간에서 2시간마다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겨울철 석유난로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자체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환기를 시키면서 들어오는 찬바람 때문에 안전수칙을 지키는 학생들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인문대학 학생 권 씨는 "석유난로 대신에 히터를 설치해줬으면 좋겠다. 학회실에는 난로가 하나밖에 없어서 학회실 전체가 따뜻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문대학이 오래돼서 그런지 석유난로를 비롯해 기본적인 시설이 노후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노진수 씨(문예창작학과 1년)는 "과 학생회 부원이라 학회실에 자주 들른다. 그런데 갈 때마다 석유냄새가 풍겨서 머리가 어지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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