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일본 교토시 불교대학 시조센터에서 우리대학과 일본 불교대학(총장 다나카 노리히코)이 공동 개최한 제24회 국제불교문화학술회의가 열렸다. 1973년 교류협약에 따라 우리대학과 불교대학 간에 열리고 있는 국제불교문화학술회의는 올해 24회를 맞이했으며, 이번 학술회의는 '불교와 미래'를 주제로 일본 불교대학이 주관해 진행됐다. 우리대학 김도종 총장을 비롯해 원불교사상연구원 박맹수 부원장과 원불교학과 박광수, 염승준 교수, 정역원 원영상 교수, 김태훈 책임연구원 등이 발표 및 토론에 참여했다. 학술회의는 불교대학 명예교수 히로세 타구지의 '사회변동과 불교-전통적 기반의 전환', 우리대학 박광수 교수(원불교학과)의 '문명전환기의 불교와 미래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이 열렸으며, 주제발표를 통해 참석자들은 불교를 비롯한 종교가 본래 지니고 있는 전통적 네트워크(신앙조직)가 미래의 중요한 사회관계자본으로서 종교의 공익성과 공공성 실현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20여 년만에 양교 총장이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으며, 두 대학 간에 진행되고 있는 학술교류의 수준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김도종 총장 일행이 불교대학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일본 정토종(淨土宗)의 본산인 지은원(知恩院)을 예방함으로써 향후 한국 원불교 교단과 일본 정토종 종단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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