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에 W-point 제도가 생겼다. 이는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이다. 정규교과 이외의 활동을 한 힉생에게 W-point를 부여하고,일정 점수에 도달하면 최고 적립 점수 순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자신이 얼마나 활동을 했는지에 따라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알아볼 탄소포인트제 도이처럼 운영된다.
 
   처음 들어보셨나요?
   정규 교육과정 교과서에서, 또는 언론을 통해서 탄소포인트제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 들어봤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통계청, 녹색생활조사의 탄소포인트제도 인지도(20세 이상 인구) 조사에 따르면, 약 9천700의 표본 중 42.8%가 탄소포인트제도를 전혀 모름 이라고 답했다. 표본의 약 40%가 모른다고 답했으니, 더욱 활발한 홍보가 필요한 것 같다.
   탄소포인트제란 가정이나 상업시설, 기업 등에서 온실가스를 얼마나 절감했는지 측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온실가스 감축은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한마디로, 전 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 이다. 이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및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감축하고, 얼마만큼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걸까? 최근 2년간 사용량 대비 최근 6개월 사용량을 비교해, 절감 비율이 5% 이상일 때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각 절감률이 5~10% 미만일 때 전기는 5천, 상수도는 750, 도시가스는 3천 포인트가 주어진다. 각각 10% 이상 절감한 세대에게는 전기의 경우 1만, 상수도는 1천500, 도시가스는 6천 포인트가 지급된다. 인센티브는 1포인트당 3원 이내로 산정되며, 현금, 캐쉬백, 상품권, 주차권, 공공시설 이용권, 교통카드 등으로 받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지방자치단체별로 기준이 다르니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참여하나요?
   무작정 아낀다고 해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선 탄소포인트제에 가입을 해야 한다. 가입은 인터넷 신청과 방문신청 두 가지로 나뉜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방법은 탄소포인트제 공식 홈페이지(cpoint.kr.kr)에서 실명인증 및 약관 동의를 거쳐 가입하는 것이다. 방문신청은 담당 시 군 구 또는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단, 서울은 탄소포인트제가 아닌 에코마일리지가 시행되고 있으므로 서울 거주자는 가입방법이 위와는 조금 다르다. 에코마일리지는 ecomileage.seoul.go.kr에서 가입할 수 있다.
   전기, 수도, 도시가스는 우리 생활에 있어 아낀다고 마냥 안 쓸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다. 그렇다면, 탄소포인트제를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까?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절전형 조명기구를 사용하는 게 좋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땐 절전모드로 전환하고, 여름에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사용하면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수도를 절약하는 방법은 물을 받아서 사용하는 것이 있다. 샤워시간을 단축하고 빨래를 한꺼번에 모아서 하는 방법도 포함된다. 도시가스 절약을 위해서는적정 실내온도를 지키고, 바닥이 평평한 냄비나 주전자를 사용하는 게 좋다.
 

   익산에서도 쌓이고 있는 포인트
   지난 6월, 익산시는 8천503세대에게 현금과 그린카드포인트로 6천여만 원을 지급했다. 당시 익산에서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세대는 2만8천500세대였다. 현재 그 수치는 더 증가해 3만4천974를 기록했다.
   8천503세대는 전기 294만kWh, 수도 42만7천600㎥, 도시가스 13만5천377㎥를 절감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1천692t의 양이다. 언론에 의하면, 이는 20년생 소나무 26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이어, 당시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지급 대상자 중 541세대가 이를 기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렇게 모인 장학금은 391만 원으로, 익산사랑장학재단에 기부됐다. 익산은 2009년 7월부터 탄소포인트제를 시범 시행했다. 그리고 우수한 성과를 냈다. 지난 2015년, 전라북도가 탄소포인트제 우수 운영지자체로 선발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전기, 수도, 도시가스 에너지 절약 실적 분야에서 온실가스 4만8천여kg을 감축해 전국 평균보다 47%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때, 시군별로 익산시는 전라북도에서 2위를 차지해 5만9천75kg을 감축했다.
   올해 7월 기준,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는 지차제는 233곳이다. 이중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국민은 총 350만4천968세대이다. 탄소포인트제 대신 에코마일리지를 운영하는 서울시에서 이에 가입한 국민은 총 311만 4천751세대이다. 총 662만여 세대가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노력하고 있다.
   100만 참여자가 월평균 35kWh의 전기를 절약한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연간 17만8천80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된다. 그리고 이는 소나무 3천561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한다. 각 세대의 작은 움직임이 나무를 심는 것처럼 좋은 효과를 불러일으킨다면 더는 가입을 지체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게다가 인센티브까지 준다니,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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