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면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대해 대학 당국이 발 벗고 나서 주목된다. 학생복지처는 이번 학기 들어서 총학생회를 비롯해 각종 자치단체들의 행사진행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세칙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익산경찰서 지구대와 협조해 MT, 학술답사와 같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행사에는 버스 기사를 상대로 의무적으로 음주측정을 실시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음주측정이 끝나면 안전운전을 위해 주의사항도 전달하고 있다. 음주측정은 몇 년 전부터 잘 지켜지지 않았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대학은 이미 지난 O·T 기간에 뒤풀이 행사를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김용주 학생복지처 담당관은 "뒤풀이 금지에 대해 반대하는 학생 간부들도 있었지만, 연이어 터진 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문제들이 발생하자 예방 차원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MT와 같이 단체로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음식도 더 많이 먹게 되고, 음주도 곁들이게 된다. 학생들이 스스로 절주하고, 절제하는 음주문화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성희롱 문제도 대학 당국 차원에서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연과학대학 최 모 씨는 "학교에서 사고 예방을 위해 금지하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대학생활에 대한 불만도 있으나,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고 학교의 안전사고 예방정책을 잘 따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오병현 기자 qudgus0902@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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