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0주년을 맞은 우리대학이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 그 변천사를 <원대신문>의 사진을 통해 소개한다. / 편집자

1991년 2월 20일 O·T 기사 요약

 91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6일부터 각 단과대학 및 과학생회 주관으로 변산 임해수련원에서 실시됐다.
 신입생들에게 대학의 예비지식을 쌓게 함으로써 원만한 대인관계와 학교생활을 유도,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바른 안목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에서 88년도부터 실시 되고 있는 신입생 O·T는 기존의 총학생회 주관에서 작년부터 단과대학 주관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각과에서 MT식으로 선후배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우리대학은 2017년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단과대학별로 나눠 총 3회차로 O·T를 진행했다. 신입생 O·T는 신입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대학생활을 안내하는 행사로, 매해 학생복지처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O·T에는 학생회 임원소개, 동문선배 초청강연, WINNER LINC사업 설명, 프라임사업단 브릿지센터 소개, 교육혁신 인증원 설명회, 면사 초청 특강 등이 이어졌다.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이상 남성 1천 210명과 여성 1천 790명에게 O·T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와 함께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문제는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봤다.
 O·T는 '부작용이 지나치므로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해야 한다'가 55.9%로 과반수 넘게 기록됐다. O·T에서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문제로는 '지나친 음주 강요(67.9%)', '성희롱 및 성추행 수준의 게임 강요(62.4%)'라고 답했다.
 최근 대학생 O·T 사건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교육부가 오는 31일까지 대학교 O·T 현장 점검에 나선다. 대학에서 매년 새학기가 되면 O·T나 MT, 학과, 동아리 행사 등에서 선배들의 인권침해 행위가 빈번하게 이루어져 사회적 문제로 제기돼 왔다. 얼마 전 O·T 장소로 이동 중인 관광버스가 추락하면서 운전기사 1명이 숨지고, 대학생 44명이 다쳤다. 그리고 강원도의 한 콘도에서 O·T에 참가한 대학 신입생이 만취 상태에서 손가락 3개가 절단되는 사고도 있었다.
 O·T에서 사건 사고 소식이 들리자, 교육부는 대학 신입생 O·T를 학교에서 주관하고 비용도 학교 예산으로 부담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최근 각 대학의 신입생 O·T가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다 보니 지나치게 획일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과연 이러한 권고가 우리대학 신입생들에게 득일지 실일지는 좀 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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