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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시각] 벚꽃보다 아름다운 원광대학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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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3  19: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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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4월이다. 새내기들의 모습과 따뜻해진 날씨가 봄을 실감케 한다. 필자도 벌써 3학년이 됐다. 3년째 맞는 우리대학에서의 봄이지만 여전히 설렌다. 새로운 배움과 새로운 인연은 언제나 떨린다. 하물며 새내기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처음으로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등교했을 때의 기분. 처음 보는 사람들과의 교류. 모든 것이 새롭고 자유로운 것만 같은 그때.
 우리대학은 매년 4월쯤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오가며 보이는 수많은 벚꽃 나무들이 우리대학을 감싸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때문에 벚꽃이 만개한 봉황각의 사진은 매년 원대신문에 빠지지 않고 실린다. 작년에는 학생회와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에서 기획한 행사도 진행돼 더욱 풍성했다. 벚꽃을 모티브로 한 팔찌 등의 수공예품을 판매해 기부를 하는 동아리도 있었고, 버스킹을 하며 시선을 끄는 동아리도 있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아름답지 못한 것들도 있었다. 작년 우리대학에서는 군기 문제가 불거졌다. 중앙동아리 '옥타브' 내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큰 소리로 욕을 하는 장면을 다른 학생이 제보한 것이다. 당시 해당 동아리와 총동연은 사과문을 올렸다. 또한, 총동연에서 해당 동아리에 활동 정지 등의 처벌을 내리며 사건이 마무리됐다.
 이어 체육교육과의 군기 문제도 논란이 됐으며, 국어교육과의 해오름식 문화도 구설수에 올랐다. 가장 잘 알려진 사건이 바로 이 국어교육과 사건이다. 신입생들을 앉혀 놓고 선배들이 막걸리를 뿌렸다는 것이다. 당시 이 사건은 언론에 크게 보도되며 논란을 빚었다. 대중들은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통틀어 '지잡대 수준'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지방의 잡 대학'이라는 뜻의 이 표현은 그 자체만으로도 부조리하다. 그러나 작년 우리대학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확실히 지성인의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
 우리대학은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지고 있다. 중앙도서관도 넓고, 시설도 잘 구비돼 있다. 밤에도 안전하도록 가로등이 잘 관리되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제도도 잘 구축돼 있다. 그러나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그 안에서 생활하는 우리들의 행동이 지성인답지 못하다면 소용이 없다. 학생들끼리 편을 나누고 대립하며, 서로 믿을 수 없는 대학 생활을 보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물론 모든 구성원들이 문제라는 말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생해야 하는 공동체 안에서,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이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모두 노력해야 한다. 불의를 보면 고칠 줄 알고, 자신의 잘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인격체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사회인이 되기 직전의 과정이 부조리로 가득 차서야 되겠는가.
 필자는 새내기들과 앞으로 들어올 예비 학생들에게도 좋은 대학교를 물려주고 싶다. 그것은 혼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다른 구성원들에게 맡길 일도 아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좋은 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한 명 한 명의 의견이 존중되고 개개인이 최대한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대학이 되게 하는 것이다. 기자는 우리대학 모든 구성원들이 자랑스러워할 원광대학교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믿으며, 같이 노력하자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새내기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지성인으로서, 사회에 나가기 전의 한 사람으로서 도전을 원한다면 <원대신문>으로 오라. 비판적인 시각을 키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좋다. <원대신문>은 열정과 품위를 가진 새내기를 기다리고 있다. 보람 있는 학창 생활을 바란다면 더없이 좋은 기회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여러 가지를 접할 수 있는 <원대신문>으로 오라. 당신도 우리대학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선구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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