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정치에 참여하려는 국민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그 결과 국민들이 반 년 가까이 촛불집회를 진행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기까지 했다. 실로 놀라운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19대 대선은 국민들에게 큰 관심이 됐다. 비록 77.2% 투표율로 14대, 15대 대선 투표율보단 높지 않았지만, SNS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출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를 뽑은 사람들을 향해 비판이 아닌, 일방적인 비방을 가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뽑힌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일방적인 비방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옹호하는 쪽에서도 비방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그들 역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람들에게 똑같이 비방을 가하고 있다. 논리적으로 맞부딪치지 못하고 서로 흥분한 상태에서 인신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두 그룹 간의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이런 문제가 생긴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족한 정치 능력과 비리 문제도 한몫했을 거란 생각이다.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이 그대로 드러나자, 그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은 대단했다. 물론 그 결과로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게 된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참여하는 방법이 너무 거칠고 험악한 것은 문제다. 조금은 유해지고 융통성이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19대 대통령 당선을 시작으로 새로운 정치가 시작됐다. 새로 시작하는 만큼 국민들의 관점 역시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정치를 좋게 보려는 마음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이규홍(국어국문학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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