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후보자가 대중들에게 비판을 받는 데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국가의 대표가 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면, 대중들에게 비판을 받지도 않을 것입니다. 즉, 어느 후보자가 비판을 받는다는 것은, 그 후보자에게 대중들, 즉 다수의 국민들이 꺼려할 만한 애로점이 있다는 뜻일 겁니다.

　우리들이 대통령 선거에 열을 올리며 선거권을 행사하는 이유는 비단 우리만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투표의 목적은 그처럼 좁고 미시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국가를 보다 더 나은 국가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나아가 급하게 흘러가는 상류의 물결처럼 하루하루 변화하는 이 세계화 시대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는, 소리치며 자랑할 수 있는 국가를 꾸려나가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국가의 대표를 뽑는 중대한 투표에서 대중들에게 비판을 받는 후보자를 뽑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또, 비판받는 후보자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지는 무책임한 선거자의 선거권을 박탈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바른 선택이라고 봅니다.

 김정환(문예창작학과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