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학생생활관 보은관에서 실내 흡연으로 인한 화재에 이어, 17일 밤에는 창의공과대학 4층 LINC-3D FABLAB실에서도 불길이 번졌다. 원인은 전기적 발화로 인한 화재로, 건물 내에 있던 교수와 학생들은 신속히 밖으로 대피했고, 빠른 시간 내로 소방차가 도착해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큰 피해 없이 화재가 진압됐으나, 최근 연이은 화재는 구성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특히, 담뱃불로 인한 화재는 평소에도 간혹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우리대학 관리처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담뱃불의 온도는 약 섭씨 500℃이며 피우고 있을 때에는 약 섭씨 800℃나 되는 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때문에 담배는 지정된 장소에서 피울 수 있도록 흡연자 스스로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건물 내에서 불이 났을 경우를 대비해 평소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사용법을 몸에 익혀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철희 안전관리처 시설지원과장은 "매주 월요일마다 봉황 BBS를 통해 안전사고 및 화재예방 안내문을 공고하고 있다. 하지만 게시된 글을 읽는 학생들이 10명도 채 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과장은 "1만 6천여 명이나 되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소방 교육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학생생활관과 동아리연합회를 대상으로 소방 교육을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화재 예방 수칙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한편, 학생생활관 화재에 대해 소방청은 화재 진압 조치가 빨리 취해졌기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창의공과대학 화재에 대해서 교내 야간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동현 수습기자 kdhwguni16@w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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