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지금의 군대는 예전에 비해 많은 면이 변했습니다. 장비 성능이 고도화되고, 디지털화되면서 군대는 적은 인원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식 무기들이 도입되며 전문적으로 뛰어난 기술자를 요구하게 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21개월이라는 군 복무기간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20대 남성들 모두를 군대에 보내는 것은 인력자원 차원에서 큰 낭비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적은 인원의 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는 모병제가 더욱 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60만 명이 넘는 '대군주의'를 고수하는 데는 '북한 급변 사태 발생 시 흡수통일을 추구한다'는 통일론이 내포돼 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해 있고, 위급 상황 시 미군이 한반도에 투입될 터인데 60만 명이나 되는 국방인력이 큰 의미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외에도 국방의 의무를 지고 싶어도 넘쳐나는 군 복무자로 인해 20대 남성들은 입대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입대하는 지원자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와 같은 이유를 들어 저는 군 복무기간 단축이 국방력을 저하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군 복무기간 단축에 찬성합니다.

김도현(행정언론학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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