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야구부가 제51회 대통령기 전국 대학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성균관대를 상대로 접전 끝에 7대 3으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28일 충북 보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진행된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우리대학 야구부는 8회 말까지 3대 3대 동점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9회 초에 집중력을 보인 우리대학이 대량득점(4점)함으로써 우승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무사 1, 2루 보내기 번트에 이은 만루 기회에서 2타점 2루타 등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4점을 획득했고, 성균관대의 9회 말 공격을 무사히 막아내 결국 7대 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우리대학 야구부의 대통령기 전국 야구대회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였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는 평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대학 야구부는 1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대학 최강팀으로 알려진 경성대와 동국대를 비롯해 중앙대, 연세대를 차례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으며, 지난 2013년 하계리그 우승 후 4년 만에 대학야구 정상에 올랐다. 대통령기는 2005년에 이어 12년 만에 두 번째로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특히, 손동일 감독은 올해 3월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해 첫해부터 우리대학을 대학야구 정상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4년만의 대학야구 정상 탈환을 이끈 손동일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기에 의미가 크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에 임한 선수들과 우승에 이르기까지 열과 성을 다해주신 가족 및 원광대 구성원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로는, 포수 정동욱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강정현, 김동준 선수는 각각 우수투수상과 수훈상을 수상했다. 손동일 감독과 김도종 총장 또한 각각 감독상과 공로상을 받았다.
한편, 우리대학 야구부는 1979년에 창단된 이래 '2005년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우승', '2006년 전국종합야구선수권대회 준우승', '2006년과 2008년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준우승', '2010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 우승', '2013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전 우승' 등 대학야구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매년 다수의 선수가 프로야구단에 발탁돼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2016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롯데자이언츠가 김성재(투수), 김영일(투수) 선수를 지명했고, 손찬혁(외야수), 장대한(외야수) 선수는 한화이글스, 조민성(외야수) 선수는 넥센히어로즈에 지명되기도 했다.

오병현 기자 qudgus0902@wku.ac.kr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