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의 계절을 지나 어느덧 단풍의 계절이 왔다. 각자의 목표에 맞는 1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보낸 뒤, 2학기라는 새로운 시작점이 주어졌다. 신입생들은 처음 받아본 학점에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현재 1~4학년 학생들은 모두 수강신청한 강의의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그 강의를 수강할 것인지, 정정할 것인지 고민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고민과는 별개로 개강 첫 주에는 모든 수업이 일찍 끝난다. 덕분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점심도 먹고 카페에서 이야기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여유도 잠시, 2주차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된다. 수업 시간이 쭉 이어져 있다면 좋겠지만, 공교롭게도 수업 사이에 꼭 한 번쯤은 빈 시간이 생긴다. 흔히 '공강'이라 부르는 시간이다. 공강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한 학기를 보람차게, 혹은 무의미하게 보낼 수도 있다. 그럼 어떻게 보내야 알차다 할까?
중앙도서관엔 책과 열람실만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1.5층과 0.5층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3층엔 PC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또한, 개봉한지 반년도 지나지 않은 영화부터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볼 수 있는 DVD 시설도 있다. 보고 싶은 영화부터 수업시간에 자주 언급되는 영화, 전공과 관련 있는 영화를 보며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다.
우리대학은 수요일 5, 6교시에 모든 수업을 비워두었다. 이는 재학생 전부가 수요일 5, 6교시에 공강 시간을 갖는다는 말이다. 학교에서는 이 시간에 특별한 수업 콘텐츠를 제공한다. 봉황BBS에 들어가면 다양한 수업을 수요일 5, 6교시에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로 선착순 마감인데, 아직 자리가 있다면 신청해 보자. 자신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런 수업들은 W-point에도 입력이 되기 때문에 새 학기를 맞이할 때 장학금을 받을 수도 있다. 강선영(행정언론학부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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