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취업난이 심화되고, 기업에서도 융합인재를 선호함으로써 복수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복수전공이란 대학교 재학 중 제1전공을 제외한 학과 또는 학부의 전공을 이수해 2개 이상의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제도이며, 우리대학은 일반학과가 아닌 의·약계열, 사범계열, 군사학부, 법학과는 복수전공 신청에 제한을 두고 있다. 이렇게 복수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복수전공에 관련된 자료가 부족하거나 학생들의 이해력 부족으로 복수전공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적잖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복수전공 학과마다 이수해야 하는 전공이나 교양학점 달라 자칫 쉽게 생각하고 학점을 취득할 경우 졸업 때 학점이 모자라는 등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2월 포털사이트에서 대학생 4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공과 복수전공'에 대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복수전공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52.5%, '해보고 싶은 공부라서'가 41.6%, 새로운 진로를 발굴하기 위해서가 24%로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의 항목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최근 우리대학에서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복수의 학부(과) 교육과정을 총합 편성해 하나의 전공을 형성하는 복합연계전공을 개설했다. 인문사회, 자연예체능, 사범, 한방특성화 총 4개의 계열로 이루어져 있으며, 7개의 복합연계전공으로 학생들이 더욱 깊이 있는 학과 지식을 습득하도록 힘쓰고 있다. 하지만 모든 학부(과)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홍보가 미흡한 탓에 많은 학생이 복합연계전공에 대해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정아현 씨(영어영문학과 2년)는 "영어영문학과에 재학 중이지만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신문방송학과로 복수전공을 희망한다. 하지만 생각뿐 복수전공에 관련된 정보나 자료가 부족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학사지원과 박창훈 담당관은 "우리대학은 활발하게 복수전공 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른 대학에 비해 복수전공 신청 과정이 쉽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학기 복수전공 신청기간은 오는   8일 금요일까지이며, 궁금한 사항은 학교홈페이지에서 대학생활 ― 주요학사안내 ― 복수전공 안내를 참고하거나 복수 전공하려는 학과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김하영 기자 hamadoung13@wku.ac.kr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