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진행된 2학기 동아리 가두모집 현장 사진 : 오병현 기자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학생회관 내 1층 로비에서 동아리 가두모집이 진행됐다.
이번 동아리 가두모집은 총동아리연합회가 주관한 행사로 총 30여 개의 중앙동아리가 참여했다. 각 동아리는 자신이 속한 동아리를 홍보하기 위해 다채롭고 특색 있는 홍보전을 펼쳤다. 버스킹 동아리는 최근 유행 중인 대중가요를 부르고, 검도 동아리는 자신들이 쓰는 피복과 방구류 착용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신입 회원 모집에 열을 올렸다. 자신이 속한 동아리가 각종 대회에 출전해 얻어낸 트로피나 상장을 전시해 놓은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동아리 가두모집이 진행된 이유에는 중앙동아리들의 고충이 있었다. 학생들이 대학을 취업의 발판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심해짐에 따라 중앙동아리를 찾는 신입 회원의 수 역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 1학기 동아리 가두모집 기간 동안 신입 회원을 모집하지 못한 중앙동아리들을 위해 이번 2학기에도 동아리 가두모집을 실시했다. 또한, 1학기 때 눈여겨본 동아리가 있었지만 학과 생활로 동아리에 참여하지 못한 신입생들에게 다시 동아리 가입 기회를 주자는 취지도 있었다. 복학한 학생들에게도 이번 2학기 동아리 가두모집은 중앙동아리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이다.
총동아리연합회 이채규 회장(사회체육학과 3년)은 "1학기 동아리 가두모집이 신입생들 위주로 진행했다면, 2학기 동아리 가두모집은 신입생을 포함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학생들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스펙을 얻기 위해서 취미보다는 진로에 더 주목하기 때문에 동아리 인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2학기에도 동아리 가두모집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2학기에는 각 동아리 분과별로 친목을 도모하고, 나아가 중앙동아리 전체의 화합에 주목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언제든지 동아리방 문을 두드려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봉사 동아리 그린누리 김채린 회장(복지보건학부 3년)은 "신입 회원 모집은 학기 초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가두모집을 통해서 회원들을 모집할 수 있었다"고 좋아했다.

                                                                    오병현 기자 qudgus0902@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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