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정권이 바뀐 지금, 내 눈에 가장 많이 띄는 것은 적폐청산이다. 지난 정권, 그리고 그 전 정권의 수많은 부정부패가 이제서야 조금씩 청산되어 가려는 듯하다. 그중 더 눈이 가는 것은 바로 언론에 관한 내용이다.
공영방송이란, 방송의 목적을 영리에 두지 않고, 오직 공공의 복지를 위해 행하는 방송을 말한다. 그러나 정권에 대해 비판하거나 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당하거나 퇴출당하는 일이 있었다. 이전 정부들이 언론을 통제하고 압박하면서 본인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이끌기 위해 각종 비리를 저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한 방송사 아나운서의 폭로를 시작으로 공영방송을 둘러싼 수많은 비리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기 시작했다. 이번 파업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것은 부정을 일삼았던 방송국 이사장, 사장, 경영진, 아나운서 국장 등의 사퇴와 보도의 공정성 확립이다.
이제라도 정치권에서는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 검찰이 방송과 관련된 모든 불법 행위들을 엄격히 조사하여 찾아내고, 그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합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 그리하여 공정성과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또한,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국민 배심원제 혹은 법안 개정 등과 같은 제도적인 뒷받침을 확실히 해주어야 한다.
공영방송사에서 파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파업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공영방송사의 공정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방송국 사람들의 모습이 언론인으로서 매우 아름다워 보였다. 지금까지는 파업으로 눈에 띄는 큰 성과는 없었다. 이번 대규모 파업을 통해 언론의 적폐를 청산하고,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보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김예은(행정언론학부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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