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가고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노력합니다. 그러한 삶 안에서 안락사는 악마의 속삭임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삶이 무기력할 때 안락사가 허용된다면 한 번쯤은 안락사를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고, 또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정받아야 합니다. 안락사가 허용된다면 생명의 존엄성은 훼손되고, 자살, 낙태, 살인 등 생명을 경시하는 행동이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재산상속 등 안락사가 본래의 의미를 잃은 채 범죄나 불법을 위해 사용되는 사례도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치병으로 고통받으며 생명유지장치로 겨우 목숨을 연명하고 있더라도, 더 나은 치료법이 발견되면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락사를 택하게 된다면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음에도 산 사람을 죽인 것이므로, 그 가족과 의사는 평생 죄책감 속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생명을 존중하고 가치를 인정하면서 떳떳하게 죽음을 맞이해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안락사를 '좋은 죽음'이라고 포장한 자살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성철(경영학과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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