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학기이다. 바로, 취업과 창업 등 진로를 확정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청년 실업이 사회 문제가 되고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된지도 오래되었다. 구직 활동비 지원, 블라인드 면접, 알바 최저 임금 개선 등 많은 대책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청년 실업은 도무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생)들이 사회로 진출하는 관계로 청년 실업률이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진로 준비를 하는 많은 청년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삼포 세대, 오포 세대를 넘어 N포 세대로 진화하고 있으며, 금수저, 흙수저 논쟁도 가열되고 있어 사회 진출을 앞둔 세대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사회 환경이 어렵다 해도 절대로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희망의 사다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 뉴스에서 들려오는 암울한 소식에 낙담할 것이 아니라, 이를 기회로 생각하고 심기일전하여 자신의 능력과 역량 강화에 더욱 매진하는 긍정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자신의 장점과 역량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이에 적합한 직업 능력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한다. 직장이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지만, 직업은 자기 자신을 표출하는 것이다. 직장보다 직업을 선택하고, 이를 위한 능력을 개발하여야 하는 것이다.
 직업 선택에도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시대에는 각광을 받았던 수많은 전통적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들이 각광받고 있다.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구시대의 직업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에게 적합한 미래지향적 새로운 직업을 발견하도록 하여야 한다. 직업은 과거나 현재의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나를 위한 것이다. 미래의 새로운 직업과 블루오션 분야를 찾는 거시적 안목이 진로문제 해결의 키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취업과 창업 등 진로문제는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대학에서는 적극적인 진로개척을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작성법, 블라인드 면접요령, 실무 현장실습과 인턴, 다양한 창업 강좌 등 학교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진로문제 해결에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지속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취업과 창업에 관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취업·창업 포털 사이트를 개발하여 일관된 정보제공 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또한, 초연결, 초융합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 강화를 위한 교수학습 시스템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 제도도 확고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더욱 합심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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