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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 한 글자에 달라지는 시선들익산시 2만 명 장애인 등록… 장애우 동등한 교육 환경 조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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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8  19: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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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학생들을 위한 경사로가 없는 중앙도서관

우리에게는 낯설고 생소한 학교가 있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회도 예전처럼 특수학교를 이제 나쁘게 보지 않는다. 아직도 집값과 땅값이 떨어진다고 해서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요즘의 특수학교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특별한 학교로 발전하고 있다.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반대

 요즘 미디어에서 '김성태', '무릎 호소' 등과 같은 단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단어들이 빈번히 올라오는 이유는 바로 최근 불거진 서울시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논란 때문이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탑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토론회에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김성태 서울 강서구 국회의원, 설립 찬성과 설립 반대 각각 30여 명의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설립 찬성 측은 강서구에는 특수학교가    1개 있지만 정원 100명으로 제한돼 있어, 두세 시간이 걸리는 다른 지역 특수학교로 등교하는 불편을 수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애 아이 중에는 어쩔 수 없이 집과 가까운 일반 학교에서 수업을 받다가 '학습 방해 대상'으로 낙인찍혀 상처를 받는 아이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 측은 세 가지 주장를 들어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고 있다. 특수학교를 설립하려는 부지는 허준 박물관, 한의사협회 주변 입지라는 점을 들어 국립 한방병원을 짓는 것이 좋다는 게 첫 번째 주장이다. 서울에서 15년 동안 한 곳도 지어지지 않은 특수학교를 왜 하필 이곳에 지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게 두 번째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특수학교가 들어오면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게 세 번째 주장이다.
 문제는 해당 부지가 학교용지라 교육청 허가 없이는 용도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김성태 국회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해당 부지에 국립 한방병원을 짓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지역구 유권자들도 한방병원 설립을 통한 지역 개발에 기대감을 가지고 김성태 의원을 지지했지만, 실상은 애초에 학교 외에 다른 시설을 설립할 수 없는 부지였다.
 또 다른 문제는, 반대 측에서 특수학교를 혐오시설이라고 여길뿐더러, 특수학교가 지역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특수학교가 설립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은 많은 편의를 받을 수 있다. 특수학교를 개방해 수영장이나 헬스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특수학교가 설립되면 순찰이 강화되고 그 지역의 방범 활동이 강화되면서 치안이 더욱더 안전해진다.  
 이번 사건이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면서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찬성 서명운동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설립 찬성 서명운동은  11일 낮 12시 기준으로 약 9만 1천여 명이 서명했고, 강서구에서만 6천 433명의 주민이 서명했다. 설립 찬성 수가 10만이 되면 서울시교육청과 보건복지부,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익산시 특수학교
 익산시에는 30만 명의 인구 중 2만 명 정도가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다. 그만큼 특수학교를 다녀야 할 장애아동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특수학교는 일반학교와 마찬가지로 법률에 따라 교육부장관이 고시하는 교육과정을 토대로 교육하는 곳이다.
 전북혜화학교는 지적장애와 정서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이다. 특수교육법 시행규칙 제3조 2항에 따라 유치원 교육과정, 공통 교육과정, 선택 교육과정 및 기본 교육과정으로 구분되는데, 그중에서 유치원 교육과정과 기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의 범위 안에서 특수교육대상자 개인의 장애종별과 정도, 연령, 현재 및 미래의 교육요구 등을 고려하여 교육과정의 내용을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사와 학생이 즐거운 학급 경영을 위해 '발달장애 마음읽기'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독서교육 활성화, 일상생활훈련실 운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생활습관 지도 등 발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혜화학교 조현선 교감은 "통합교육(일반학교)이 좋다거나 분리교육(특수학교)이 좋다거나 할 수는 없다. 자녀의 교육 공간은 자녀와 학부모에게 주어진 선택지다. 단, 어느 곳에 자녀를 맡기더라도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많은 노력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도서관에서 독서 중인 혜화학교 학생들
우리대학 장애 학우를 위한 것
 우리대학의 경우 장애 학생을 위한 시설물이 설치돼 있지만 활용도는 높지 않다는 의견이다. 각 단과대에 설치돼 있는 엘리베이터의 경우, 장애 학생들을 위해 설치됐지만, 현재 대부분 비장애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창의공과대학의 경우, 엘리베이터 입구 사이가 벌어져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휠체어 경사대가 있는 곳도 있지만, 막상 가장 필요해 보이는 중앙도서관에는 휠체어 경사대가 없다. 하루빨리 장애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들이 설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가까이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그냥 지나치고 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피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한 글자 차이지만 인식의 차이는 다르다. 장애 학생들의 만족도 높은 교육 환경을 꿈꿔 본다.
 
  이병훈 기자 lbh6729@wku.ac.kr
  홍건호 수습기자 hong7366@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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