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유재영 명예교수(한국어문학부)가 전남대 호남한문학연구실에 한국학 분야의 장서 2만여 권을 기증했다.

 유교수가 지난 50여 년간 호남 곳곳을 다니며 수집한 이 장서는 ‘춘강문고’라 이름이 붙여졌으며, 수천 권의 희귀본도 다수 포함돼 그 의의가 더욱 크다. 이 장서에는 한문학을 비롯해 문헌학·인문학 등의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가 포함돼 있으며, 관련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 문고로 추정된다.

 유교수는 “내가 수십여 년 간 수집한 책들을 필요로 하는 연구자에게 물려주고 싶었다”며 “장서를 기증한 호남한문학연구실이 이번 기회로 훌륭한 연구소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교수는 우리대학과 전북대대학원을 졸업하고, 1958년부터 우리대학 교단에 섰다. 또한 한국언어문학회장을 지냈으며, ‘백운(白雲)소설연구’, ‘전래지명의 연구’, ‘춘강수록’, ‘전북전래지명총람’ 등의 저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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