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과 1기업 창업'36 - 정보·전자상거래학부&전자공학과 '쉴드'
 
 이번에 소개할 '쉴드'팀은 경영과 IT 분야에 관심이 많은 정보·전자상거래학부  1명(정영호)과 전자공학과 2명(신서영, 배대민) 등 총 3명의 예비창업가가 모인 팀이다. 팀장인 정영호는 마케팅 및 계획을, 팀원인 신서영과 배대민은 개발을 맡아 스마트 도어락을 개발하고 있다. 팀명인 쉴드에는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특히, 이들은 창업대회 수상 경력도 갖추고 있어 개발 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인정받은 팀이다. 정 팀장은 웹사이트 개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며, 서버 구축 및 관리 기술과 온라인 마케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서영 팀원 역시 링크사업단 링커톤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임베디드 기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다.
 국내 스마트 도어락 시장 규모는 2011년 1천 285억 원에서 5년 후 2016년에는 1천 664억 원 규모로 연평균 5.3%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병원,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는 사물인터넷은 전 세계 200조 규모이며, 4분의 1인 약 50조 원은 스마트홈 분야다.
 국내 스마트 도어락 시장은 삼성SDS와 게이트맨이 주도하고 있다. 기존의 스마트 도어락은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여 도어락을 제어하기 때문에 거리가 짧고 사용이 한정적이다. 하지만 쉴드팀의 스마트 도어락은 Wi-fi 통신을 이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기종 및 PC 웹 제한이 없고, 해외에서도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그리고 내장된 원격카메라를 통해 방문객 확인이 가능한, 전반적인 홈 시큐리티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전략도 구축해뒀다. 제품의 교체주기가 길어 새로운 시스템에서 제품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시간이 충분하고, 국내 특허 보유량과 시장점유율을 통해 기술력을 어필할 수 있다. 스마트홈의 통합보안기능의 추가로 도어락이 온·오프라인의 보안을 전담하는 기기로 자리매김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런 창업 아이템을 구현하게 된 계기가 있다. 정 팀장은 "가족 중 어머니가 팔이 안 좋으셔서 평소 현관문을 힘겹게 열고 닫는 것을 봤다. 또한, 양손에 짐이 있을 경우에도 짐을 바닥에 내려놓고 문을 열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쉴드팀은 설계 및 부품 조사를 마쳤고, 구입한 부품을 이용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시제품 완성 뒤엔 다양한 사업에도 참여할 생각이다. 그 후 상품화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제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판매처로서 고급숙박시설, 신축건물, 기존 주거공간 등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축 브랜드 아파트 건설회사와의 제휴 및 판매,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 장애인, 노약자 거주 공간 도어락 교체 등을 진행할 것이다.
 쉴드팀은 창업 준비를 하면서 난관에 봉착한 적도 있었지만, 다행히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냈다. 정 팀장은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는 자본금과 창업공간이 없어 고생을 했다.   1학과 1기업 창업과 같은 지원 프로그램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극복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작은 것 하나도 소중하게 여기고 열심히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나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팀장은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대해 '창업 도우미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참여하면서 제품개발부터 상품화 단계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올해에는 매출 발생이 가능한 제품(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 '쉴드'팀의 정영호 씨

  류아영(행정언론학부 4년)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