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선물 전달, 세계적 명성 얻어

 

▲ 명예 철학박사학위 수여 후 김도종 총장과 녕강 총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국 경덕진도자대학(景德陶瓷大 녕강( 총장이 우리대학으로부터 명예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녕강 총장은 우리대학 대학원 도예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우리나라 외국인 유학생 중 최초로 자국의 대학 총장에 취임해 화제가 된 인물로,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은 지난달 21일 김도종 총장이 경덕진도자대학을 방문해 진행됐다.
 녕강 총장은 우리대학에서 석사학위 취득 후 중국 강서성 미술가협회 상무이사, 강서성 도자산업협회 부이사장, 중국 경덕진도자대학 부총장 등 요직을 역임한 후 2017년 9월 경덕진도자대학 총장에 취임했다.
 특히, 장쩌민 중국주석 재임 시절 중국을 방문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전달된 선물로 녕강 총장의 작품이 전달돼 현재 영국 버킹엄 궁전에 소장 중이며, 이를 계기로 여러 나라에서 수차례 작품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예술 영역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한, 우리대학 유학을 발판으로 세계적인 작품 활동을 꾸준히 벌여온 녕강 총장은 2015년 중국 경덕진시에서 우리대학 출신 중국 유학생들이 함께한 '원광대학교 중국 동문 작품전'을 개최해, 중국에서 우리대학 동문의 자긍심을 높이는 등 남다른 애교심을 발휘하면서 모교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는 평이다.
 김도종 총장은 "녕강 박사는 수준 높은 작품 활동과 더불어 후진 양성에도 열정적으로 매진했고, 특히, 우리나라 외국인 유학생 중 최초로 자국 대학 총장에 선임되는 등 자랑스러운 원광 동문으로서 교직원과 학생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축하하면서, "명예박사 학위수여를 통해 녕강 총장과 경덕진도자대학 그리고 우리대학과의 인연이 더 크고 뜻깊은 고리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녕강 총장은 "원광대에서의 유학 시절은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며, "모교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아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앞으로도 양교의 전통적인 우애를 더 강화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덕진도자대학이 있는 중국 경덕진시는 세계적인 도예가 양성소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양교는 1993년 교류협약을 맺은 이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교직원 및 학생교류, 작품교류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오병현 기자 qudgus0902@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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