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크나큰 우주에서 우리는 먼지만도 못한 존재입니다. 우주는 넓고 우리가 아는 부분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주개발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골머리를 앓고 있는 환경문제나, 지구가 가지고 있는 많은 골칫거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구보다 더 나은 환경의 행성을 찾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물론 우리의 과학기술은 우주를 개발하고 탐험하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언제가 될지도 모르고,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는 일인 건 맞습니다. 그러나 우주를 개발하고 알아가는 일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인류가 지금의 과학기술과 문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계속 발전하는 방법을 찾고, 미지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해서 멈춘다면 우리는 계속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도태될 것입니다.
 분명 우주개발에 있어서는 많은 실패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끊임없이 도전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70억 지구촌 사람들이 모두 닐 암스트롱이 되는 날까지 우리는 저 미지의 세계를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환경, 더 나은 진보를 위해 우주개발은 지속돼야 합니다.
 권상현(국어국문학과 4년)  
 
[반대]
 지금 지구에서 굶주림과 각종 질병으로 죽어나가는 사람이 몇 명인지 아십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돈 몇 푼이 없어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우주개발은 분명 우리 인류에게 엄청난 발전과 성과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탄생할 것이고, 과학기술은 지금과 차원이 다르게 발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일에는 수많은 인력과 천문학적인 돈이 동원됩니다. 당장 지금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우주개발에 힘을 쓴다면 지금보다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차라리 우주개발에 쓰일 돈과 인력으로 전쟁과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하는 건 어떻겠습니까? 인류가 고통 속에 있는데 우주개발이 성공한다 한들 그게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일까요? 우주로 발을 내딛기 전에 먼저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살펴야 합니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손을 내미는 것이 먼저입니다.
 우주개발을 하더라도 순서가 있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고, 앞으로 나아가기에는 지금이라는 이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판단입니다.
 이종무(문예창작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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