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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리포트] 2017 총학, 소통 제대로 못했다공약 이행율 매우 저조, '새로고침' 49대 총학, 더 이상의 'F5'는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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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1  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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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8개의 선거구에서 제49대 총학생회장 선거 투표가 진행됐다. 이어 소극장에서 총학생회장 선거 개표 작업이 진행됐다. 당일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를 끝으로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우리대학 자치기구장 선거전은 막을 내렸다. 

 총학생회장 선거는 전체 유권자 1만 4천 339명 가운데 6천 73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새로고침 : F5 소속 기호 1번 정-유희승(행정언론학부), 부-정소희(토목환경공학과) 후보가 4천 116명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
 모든 사회 집단이 그렇듯, 지도자가 바뀌면 구성원들의 기대감은 커지는 법이다. 투표소에서 만난 사회과학대학에 재학 중인 김OO 씨는 "새롭게 학교를 이끌어나갈 총학생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 총학생회는 우리에게 실망만 안겨주지 않았느냐"며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인문대학에 재학 중인 오OO 씨도 "48대 총학생회는 여러모로 시끄러운 사건이 많았다. 일단 공약 이행에 충실치 못했던 것 같고, 특히 국민의당의 경선 과정에 우리대학 학생들이 동원되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혼란을 줬다"며, 올 총학생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처럼 이번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시선은 고운 편이 아니었다.
 <원대신문>은 '총학생회의 어떤 점이 학생들을 실망 시켰나요?'라는 논점을 중심으로 2017학년도 제48대 총학생회의 발자취를 되짚어 봤다. 
 
  총학 경선 동원 논란부터 사과에 이르기까지
 현 최원준 총학생회장(미술과 4년)은 지난 4월 18일 페이스북 우리대학 총학생회 페이지를 통해 '선거법을 이해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제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을 올리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새전북신문>에 의하면, 우리대학 48대 총학생회는 지난 3월 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전남 경선을 앞두고 정당 간부로부터 선거인 동원을 부탁받고 교통편을 제공한 혐의, 그리고 투표한 학생들에게 답례로 회식을 약속한 행위로 구속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장 최 씨를 비롯한 5명은 공직선거법위반(경선선거인 매수)혐의를 받았으나, 당원 간부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해 사건은 벌금형(최 씨 200만 원, 이외 단과대학 학생회장 한 명 70만 원)으로 종결됐다.
 하지만 최원준 총학생회장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실정법을 어긴 건 부정할 수 없다. 한편 SNS를 통한 중간 사과문에 이어, 최 씨는 지난 9월 20일에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학생회칙 제16조 제3항 의거 총학생회장 탄핵소추 심의'에 대해 최종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 씨는 "잘못을 사죄하는 방법은 제가 탄색소추안을 발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한 번 실망시킨 모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뒤끝이 영 끝이 개운하지 않은 사과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최 씨는 "검찰 조사가 끝나고 진술 증거를 열람해보니, 우리대학 학생들의 제보가 많았다. 교내에서 사건을 마무리하기에 충분했는데 외부기자에게 제보한 것에 대해 섭섭함을 느낀다"는 발언 때문이었다. 이에 대한 기사를 <원대신문>을 통해 접한 대다수 학생들은 총학생회장의 발언에 대해 '잘못을 제보한 것이 잘못이냐',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발언이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잡음에도 불구하고 최원준 총학생회장의 탄핵소추심의안은 찬성 130표, 반대 110표, 무효 5표로 부결이 났고 사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48대 총학생회, 어떻게 평가합니까?
 <원대신문>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48대 총학생회 인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총 103명의 학생이 설문 조사에 참여했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48대 총학생회의 공약을 알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모른다'가 59.2%(61명)로 가장 많았고, '몇 가지만 알고 있다'가 29.1%(30명), '알고 있다'가 11.7%(12명)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48대 총학생회가 공약을 잘 이행했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93.2%(96명)가 '잘 이행하지 못한 것 같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6.8%(7명)는 '잘 이행한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어 '48대 총학생회가 학생들과의 소통을 원활히 했나요?'라는 질문에는 90.3%(93명)가 '아니다'라고 응답했고, 9.7%(10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48대 총학생회를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줄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0~20점'이 61.2%(63명)로 가장 많았고, '20~40점'이 16.5%(17명),  '40~70점'에 17.5%(18명)가 응답했다. 이어 '70~90점'이 2.9%(3명), '90~100점'이 1.9%(2명)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 조사로 알 수 있는 것은, 48대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시선은 '대체로 미흡했다'고 평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인문대학에 재학 중인 박OO 씨는 "올해 초 총학이 국민의당 경선 참여 때문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그래서인지 내 주변 사람들도 대부분 올 총학의 활동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며, "첫 단추를 잘못 꿰맨 48대 총학생회가 남은 기간에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일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48대 총학생회 공약 이행도, 실제로 어떠한가
 48대 총학생회가 내세운 공약은 다음과 같다. ①예산 재편성 ②학칙 개정 ③수업 평가 상위 10% 공개 ④시외버스 승·하차장 설치 ⑤스쿨버스 노선별 증차 ⑥청년지원사업 백서 발행 ⑦학생식단 개선 ⑧외국인 학생 교류 증진 ⑨풋살장 설치 ⑩W.M관, F.M동 수익금, 장학금으로 전환 ⑪다양한 ATM 기기 설치 ⑫시외버스 서비스 개선 등이다.
 앞선 설문 조사 결과, 103명의 학우들 중 93.2%(96명)가 공약을 잘 이행하지 못한 것 같다고 응답했다. 즉, 대부분의 학생들은 48대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이 저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어떨까. 그 궁금증을 파헤치기 위해 <원대신문>에서 총학생회에 공약이행률 자료를 요청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48대 총학생회가 완벽하게 이행한 공약은 김영란법으로 인한 조기 취업 문제 학칙 개정, 그리고 학생식당 개선 정도였다. 나머지 ▲예산 재편성 ▲수업 평가 상위  10% 공개 ▲시외버스 승·하차장 설치 ▲스쿨버스 노선별 증차 ▲풋살장 설치 ▲다양한 ATM 기기 설치 ▲시외버스 서비스 개선 ▲청년지원사업 백서 발행 등은 진행하다 멈춰있거나, 현재 답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 학생 교류 증진 공약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이처럼 48대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은 매우 저조한 상태였다. 이는 48대 총학생회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의 이유가 비단 정당의 경선 참여 때문이 아니라, 낮은 공약 이행률도 한몫을 하고 있었다.
 2017학년도 제48대 총학생회는 곧 임기가 만료된다. 남은 기간 그들이 자신들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변화시킬지는 그들의 몫이다. 이제, 그 시선들은 자연스레 다음 2018학년도 제49대 총학생회를 향하게 될 것이다.
 
 지난주, 2018년도 우리대학을 이끌 제49대 총학생회장이 당선됐다. 하지만 당선의 기쁨도 잠시, 이제 그들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총학생회를 다시금 일으켜 세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새로고침'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듯, 제49대 총학생회는 기존의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새롭게 고칠 수는 있는 것일까. 특히 제49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유희승 씨는 48대 총학생회장 최원준 씨와 함께 지난번 정당 경선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유추에 의한 성급한 판단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 학생들은 기대와 걱정 속에서 2018학년도 제49대 총학생회가 우리대학을 정말로 새롭게 이끌어갈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겨울이 다가온다. 새로운 바람이 분다. 우리대학 총학생회에도 새로운 바람이 분다. 지금, 여느 때보다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크다. 그런 상황에서 49대 총학생회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걸어 나갈 것인가. 그들의 행선지를 <원대신문>과 함께, 다 같이 지켜보도록 하자.
 
   
 
 
   강동현 기자 kdhwguni16@wku.ac.kr
   김정환 수습기자 woohyeon1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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