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펭귄 팀

 '첫 번째 펭귄'팀은 정보통신공학과 3학년 3명(김준섭, 김민진, 이종석)이 모인 팀이다. 팀장 김준섭은 기업가 정신 창업 기초 강좌를 이수했으며, 캐드와 인벤터로 디자인과 외관 설계가 가능하다. 팀원 김민진은 전자캐드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아이디어 제시와 회로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또, 이종석은 경영학과 전공 공부를 바탕으로 아이디어 기획과 사업전략을 맡았다.
이들은 아이디어 구상과 기획 능력에 대해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 교내 경진대회 참가해 동상 수상,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버스 탑승 버튼 기획, 동부 대우 전자 공모전 참가 등 다양한 대회 입상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펭귄팀이 구상하고 있는 창업 아이템은 '충전식 보조배터리'다. 이 충전식 배터리는 기존의 배터리와는 전혀 다른 보조 배터리다. 세계 이동 통신 사업자협회(GSMA)에서 발표한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2011년~2017년까지 점점 증가하는 추세였고, 2022년까지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코트라 해외시장에서 중국 보조배터리 시장규모는 2010년 21억 위안에서 2016년 320억 위안까지 성장했다.
그리고 스마트폰 시장은 일체형 배터리가 대부분이라 배터리 잔량이 부족해지면, 충전기에 연결하거나 보조배터리를 장착해 사용해야 한다. 이미 포화상태에 놓인 보조배터리 시장에서 첫 번째 펭귄팀은 아주 작은 변화를 통해 레드오션 속 블루오션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보조배터리는 충전 케이블을 함께 가지고 다녀야만 했다. 첫 번째 펭귄팀은 그러한 고객의 불편함을 분석해 보조배터리에 자체적으로 충전 기능을 넣었다. 충전기 단자를 따로 소지하지 않아도 되므로 사용자의 편리성을 증진시켰다. 즉, 언제 어디서든 220V 단자만 있으면 충전할 수 있다는 편리성과 효율성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가격과 디자인면에서 세계 보조배터리 시장에 큰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의지도 보여줬다.
하지만 형태를 갖추기까지 좌절도 많았다. 확신과 고집이 없었다면, 그저 구상만으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김 팀장은 "교내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했을 때,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이 뭘까 생각하다 이 아이디어를 냈다. 좋다, 실현 가능성 있다는 등 멘토 교수님과 변리사의 호평도 있었으나 입상의 벽은 너무 높았다. 보통의 경우라면 한 번의 좌절 때문에 생각을 접고 포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들의 안목을 맞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심기일전을 했다. 그래서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아이템에 대한 계획에 대해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배터리가 부족해지는 상황에 대비하여 보조배터리를 많이 휴대하고 다니는 젊은 층 모두가 우리의 고객이 될 수 있다. 구체적인 주 타깃층은 10~30대이며, 좀 더 나아가서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 구매 시 디자인에 무게를 두는 10~30대의 트렌드에 맞춰 젊은 감성을 디자인에 반영할 생각이다. 더불어, 원광대학교 로고를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학교와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 번째 펭귄팀은 이미 교내 경진대회에서 아이디어를 준비했기에 다른 팀들보다 빨리 1학과 1기업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현재는 회로도를 보완하고,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나아가 1학과 1기업 창업을 통해 실질적인 제품 제작과 판매까지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아영(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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