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을 외치며 복권을 구매하고 매주 금요일 텔레비전 앞에서 번호를 맞춰보던 사람들이 주식 투자로 넘어가더니, 이제는 하나둘씩 비트코인으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된 건 유명 연예인 혹은 신뢰받는 정치인들의 이름 옆에 비트코인이 붙어 실시간 검색순위를 오르내리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개인 간 네트워크에서 거래 참가자 간 합의로 만들어지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다. 이러한 비트코인은 일정 시간 발생한 거래 내역들을 모아서 블록 단위로 검증·기록하고, 이를 기존 블록에 연결해 나가는 식으로 데이터를 기술해 가상화폐를 유통하고 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유명해진 또 다른 이유는 1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시세가 수십 배 올랐기 때문이다. 갑자기 가격이 폭등하자 사람들은 가상화폐 시장으로 뛰어들었고, 그중 비트코인에 가장 많은 투자자가 몰리면서 현재까지 1위 가상화폐로서의 입지를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돈을 버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먼저 채굴기로 비트코인을 벌 수 있다. 시세, 난이도, 전기 요금 등에 따라 수익이 변화되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시세가 오르면 적게 벌어도 수익은 더 오를 수 있다. 전기세는 국내 전기세로, 가정에서는 누진세가 붙기 때문에 사업장 전기로 돌려야 하는데 수익성이 보장되진 않는다. 두 번째는 시세 차이로 버는 방법이다. 환율이 일정치 않으면 금 같은 자산으로 몰리듯이 비트코인도 금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발행량이 일정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곳이 많아질수록 꾸준히 시세가 올라 수익은 보장받는다.
문제점이 있다면, 가상화폐는 정부에서 인정하지 않은 화폐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제한이 있고, 종류에 따라서는 없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복권처럼 비트코인 역시 도박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중독의 위험이 따른다.

강선영(행정언론학부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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