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양'팀은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백년초 줄기를 이용한 짜먹는 요거트'라는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팀은 그동안 우리대학 CK사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식품산업트랙을 통해 경영학, 마케팅 물류관리 등의 수업을 이수하였고, 그 과정에서 아이디어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식품생명공학과라는 전공을 활용해 보기 위해 4학년 3명(박지연, 김푸른, 윤수라)의 학생이 1학과 1기업 창업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이들은 1인 창업보다는 팀을 구성해 창업에 도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에 따라 기술의 상호보완에 역점을 뒀다. 4년간 함께 학교생활을 하며 쌓아온 연대감을 바탕으로 대학생활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생각하던 차에 우리대학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박 팀장은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 신청 동기에 대해 "약 3년 반 동안 열심히 공부했다. 그러다 문득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지금까지 해온 전공 공부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연구와 개발에 흥미를 느껴 식품생명공학과를 선택했지만, 실제 전공 수업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수동적이고 이론적인 부분에 대한 아쉬움에 직접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게 되었다. 더 나아가 직무능력을 함양하고자 창업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다. 현재 직관적인 분석과 전문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팀의 창업 아이템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에서 2016년 11월 전국 직장인 7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현재 질병을 앓고 있는가'란 설문에 의하면, 무려 27.2%의 직장인들이 소화불량을 겪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시간 앉아있는 학생, 활동이 적은 직장인 등은 원활하게 장이 활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식습관의 변화로 다이어트와 장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아침 식사 대용으로 단백질 셰이크와 그릭 요거트의 섭취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편리성뿐만 아니라 건강적인 측면도 고려해 식품을 섭취하고 있다. 사고양팀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장 건강관리, 다이어트, 휴대성, 편리성 등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아이템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사고양팀은 2017학년도 1학기 '캡스톤 디자인'에서 사카린을 첨가한 저칼로리 양갱이라는 아이디어를 갖고 새로운 제조 방법과 여러 실험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킨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제조, 실험, 표준화 단계를 거쳐 백년초 줄기를 이용한 짜먹는 요거트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박 팀장과 팀원 김푸른은 지난해 HACCP 팀장 과정을 수료하여 식품안전에 대한 지식을 확립했다. 그리고 팀원 윤수라는 같은 해 원광제약의 현장실습 과정을 수료해 실험에 관한 실무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적이 있다.
박 팀장은 "1만여 종이 넘는 선인장이 전 세계 열대와 아열대에 분포돼 있다는 논문을 읽은 적이 있다"며, "그 중 백년초는 약용으로 사용했을 때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선인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백년초는 혈액 내 저밀도 지질 단백질과 콜레스테롤, 트라이글리세라이드의 함량을 줄일 수 있어 약용 작물로서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더불어 다른 채소나 과일에 비해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가 있어 변비 예방과 장운동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선인장을 요거트로 상품화시키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류아영(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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