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Golden Time)'팀의 비전은 수동식 의료기기의 기계화 및 자동화를 통해 긴급의료의 품질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현재 위급환자 발생 시 앰부(AMBU, Air mask bag unit)를 이용해 수동으로 산소를 공급한다. 이런 수동식 앰부의 단점을 개선하고자 기계자동차공학부 3학년 4명이 뜻을 합쳤다. 골든타임팀은 그들이 개발하고자 하는 스마트 앰부(Smart AMBU)가 시장 진입에 성공하게 될 경우 장기간 정체된 의료기구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
골든타임팀은 팀장 김낙현과 팀원 임치훈, 김종환, 조정민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캡스톤 디자인 교육과 군산 자동 뿌리기술 융복합 협업 페어 공모전을 통해 창업과 특허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다가 법적 규제 및 의료사고에 대한 방지 장치 개발을 추구하게 됐다. 그리고 성공적인 시제품 제작과 특허 확보를 위해 지원의 필요성을 느끼고 우리대학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골든타임팀은 수동식 앰부를 자동화하기 위해 먼저 기존의 수동식 앰부와 인공호흡 장치의 구조를 분석해 개발 방향을 잡았다. 기존 수동식 앰부는 심폐소생술과 같은 효과로, 산소탱크 연결 없이 40%, 연결 시 10L의 고농도 산소를 공급한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호흡량 조절이 어렵고, 피시술자에겐 피로감이 축적될 수 있으며, 의료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인공호흡 장치는 3대 기능(자동반복, 산소흡입, 산소흡인)을 갖고 있고, 기도저항 압력 초과 시 경보음과 외부 압력 배출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단점은 가격이 매우 비싸고, 산소탱크와 함께 움직여야 하며, 자동 전환기를 자주 세척, 교체해줘야 한다.
스마트 앰부는 속도와 진폭 제어가 되는 '자동 동작'과 산소 농도, 체온 등을 체크할 수 있는 '환자 상태 모니터링' 동작이 부가된 장치다. 다시 말해, 이들은 환자의 호흡을 보조하는 기구인 수동식 앰부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
김 팀장은 스마트 앰부에 대해 "의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기존의 수동식 앰부는 인력을 사용해야 하고, 산소 공급량이 일정하지 않았다. 스마트 앰부는 모터의 동력을 이용해 사람이 눌러주는 호흡낭(호흡가스를 환자 쪽으로 전달해주는 주머니)을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컨트롤러 타이머로 압력과 시간을 제어하면 된다. 호흡을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기능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서 설명한 스마트 앰부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수동식 의료기기의 기계화와 자동화를 통해 긴급의료의 품질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을 두고 팀명 또한 정하게 됐다고 한다. 앞으로 이들은 시제품을 제작하여 특허와 디자인을 출원한 뒤 시장에 진입시킬 예정이다. 특히, 특허 및 디자인 출원을 위해 특허 대전, 의료 장비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골든타임팀은 자본 부족, 시장 진입의 어려움, 법적 문제, 대형 의료기구 회사들의 견제 등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팀장은 "긴급의료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재해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일반인도 긴급의료를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의 강점은 타 회사에 비해 저가형, 1학과 1기업 창업의 지원, 높은 적용성 등이다. 이러한 강점들을 통해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아영(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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