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당이 '은혜의 연탄 나눔' 성금 모금운동을 벌여 구입한 연탄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모금으로 전달된 연탄은 익산시 동산동과 금강동, 만석동, 황등면, 함라면, 여산면 주민 42세대에 1만 장과 군산시 임피면, 서수면 주민 12세대에 3천 장 등 54세대에 걸쳐 1만 3천 장이다.
 지난달 말부터 6일까지 진행된 연탄 나눔 자원봉사에는 우리대학 교직원과 학생, 원불교 중앙교구 교무와 교도, 중고생 청년 등 총 120여 명이 참여했다. 
 나상호 대학교당 교감은 "올해 연탄 나눔 행사는 연말에 전 교직원이 동참하는 이웃돕기 성금과 별도로 진행됐다"며, "원불교 종립대학 교당으로서 대학이 접한 지역사회에 직접 보은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연탄 나눔 행사에 봉사자로 참여한 엄성현 씨(행정학과 3년)는 "연탄을 받은 어르신들의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추위도 잊고 훈훈하게 일할 수 있었다"며, "연탄을 쌓아둔 곳과 옮겨야 하는 곳의 거리가 멀어 힘이 들었지만, 봉사자 모두가 힘을 합해 연탄을 나르다 보니 그 거리가 짧게만 느껴졌다"고 말했다. 덧붙여 "다음에도 이와 같은 봉사 활동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한 번 더 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한 교직원, 학생, 원불교 중앙교구 교무와 교도들은 온 몸에 연탄재가 묻는 줄 모르고 사랑과 정성의 온기가 담긴 연탄을 전달하는 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힘든 겨울을 보내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언 몸을 조금이나마 녹일 수 있는 귀중한 연탄 한 장, 한 장이 깨질세라 조심하는 얼굴들엔 나눔의 따스함이 웃음꽃으로 피어났다.
 
 
  홍건호 기자 hong7366@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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