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저는 의경 인권 보호 강화 방안에 반대합니다. 의경은 일반병과는 달리 이미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미 의경은 주 1회에 외출을 할 수 있고, 진급 시 일반병보다 많은 휴가 일수가 주어집니다. 일반병이 누리지 못하는 혜택을 받고서 복무를 이행하는 것입니다. 의경 인권 보호 강화 방안이 추진된다면, 이미 기울어져 있던 형평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꼴입니다.
의경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됐다고 하지만, 결국 마지막은 추첨을 통해 선발됩니다. 모든 시험을 통과했다 하더라도 추첨에서 뽑히지 않으면 의경이 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의경 시험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이유 또한 의경으로 복무하는 것이 일반병으로 복무하는 것보다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방안이 의경의 인권을 보호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의경의 인권을 보호하려면 일반병의 인권을 동시에 보호하고 강화해야 합니다.
의경에게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면, 무분별하게 SNS에 사진이 올라올 수도 있고, 비밀로 부처야 할 사항이 노출될 우려 또한 있습니다. 철저한 교육을 시행한다 할지라도 언젠가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의경 인권 보호 강화 방안에 반대합니다.

정아현(영어영문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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