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원광대학교에서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새로운 사회 구성원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졸업생 여러분의 미래에 은혜와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졸업생 여러분을 지도하여 주신 총장님을 비롯한 각 학과 교수님과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치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자랑스러운 우리 졸업생들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 항상 사랑과 믿음으로 뒷바라지해 주신 학부모님께도 축하와 함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날 세계는 전에 경험하지 못한 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술 혁신으로 인간 삶의 환경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서 크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 변화의 속도와 깊이는 그야말로 '물질개벽'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한국 사회는 이제 성장기를 지나 정체기에 들어서서 새로운 성장 동력과 사회 혁신을 찾지 못한 채 긴 경기 침체와 고용 감소로 청년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을 축하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도전하고 이겨내야 할 여정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도전은 여러분에게 새로운 기회와 희망이 된다는 점에서 용기를 가지기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이 우리 대학에 머물렀던 지난 몇 년 사이에도 정보통신과 인공지능 기술의 혁신은 우리의 산업 구조와 일자리를 혁명적으로 바꾸어 가고 있으며, 인간의 의식주 전반에 걸친 생활양식을 크게 변화 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여러분이 우리 대학에서 익힌 도덕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출 해내고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기술 혁신이 인간의 삶을 새롭게 규정하는 개벽의 시대를 살아갈 졸업생 여러분에게 두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소통과 협업의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개벽의 새 시대는 개인의 능력보다 소통의 가치와 협업의 성과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창의력과 새로운 발상도 매우 중요한 덕목이지만, 이제는 지구촌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상호 소통과 협력 능력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개인의 전공 지식과 기술을 더욱 심화 시키면서 새로운 지식의 습득으로 다른 전공을 가진 사람과도 다양한 소통과 협업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은 여러 가지의 직업과 협동과 협업 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통과 협업의 기술이 여러분의 삶을 빛내고 자신의 지도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둘째는 공유와 나눔의 실천입니다. 세계는 이제 개인적인 소유의 필요가 점차 줄어들고 공유의 가치가 크게 증가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가진 바를 이웃과 나누는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은  은혜의 소산입니다. 자연 환경을 비롯하여 자신을 낳아주신 부모님은 물론, 나의 이웃과 법률과 제도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삶의 근원적인 은혜에 보은하고 감사하는 일이 공유와 나눔의 실천입니다. 여러분이 가진 부와 지식과 재능을 이웃과 함께하는 일은 여러분 자신을 더욱 행복하게 하는 길입니다. 나아가 공유와 나눔의 실천은 인류를 상생과 평화의 낙원으로 이끌어 가는 첫걸음입니다. 여러분은 항상 자신만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와 자연의 은혜에 늘 보은하는 삶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사회인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오늘부터 원광대학교는 여러분의 모교가 됩니다. 남은 원광인들에게는 여러분의 모교를 더욱 강하고 훌륭하게 키워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원광대학이 여러분의 자랑이 되고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언제든지 원광학원이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경쟁력을 키우고 원광의 브랜드 이미지를 성장시키겠습니다.
 오늘 정든 원광대학교 교정을 떠나는 여러분의 앞날에 법신불 사은님의 무한한 은혜가 함께 하시고 항상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신명국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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